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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

자작나무의 독서취향 테스트 우연히 Groove Tube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독서취향 테스트라는 걸 해봤다. 내 독서 취향은 2010. 1. 13.
분노하는 대중, 희생양 만드는 대중 2009년 하반기 나를 뒤흔든 책(6) 우리는 세상을 나름대로 요렇게 저렇게 해석하고 평가하고 분석합니다. 저마다 정세를 분석하는 수준도 다르고 결론도 제각각이지요. 대학시절 선배들한테서 배운 바로는 정세에는 주관적 정세와 객관적 정세가 있습니다. 또 주체적 정세가 있고 객관적 정세가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정세분석과 비과학적 정세분석도 있겠습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20대 초반엔 세상이 참 단순하게 보였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에 나오고 결혼을 하는 사이에 벌써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세상이 참 복잡다단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진게 아니라 제 머리가 큰 것이지요. 한국 사회가 어떻게 흘러왔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속시원히 알려주는 글이나 책을 찾는 것도 썩.. 2010. 1. 3.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빠져든 소설 <지구영웅전설> 2009년 하반기 나를 뒤흔든 책(3) 소설을 즐겨 읽지 않은지 여러 해가 됐습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싫어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할 책이 나날이 쌓여간 덕분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 장편, 특히 대하소설인 것도 한 이유입니다. 배에 힘 꽉 주고 읽어야 하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한번 책을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는 병통은 또 다른 걸림돌이고요. 지금도 제 책꽂이에 자리잡고 있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등을 비롯해 소장하진 못했지만 같은 소설도 있지요. 기회가 되면 꼭 읽고 싶은 소설 1순위는 과 인데 10권과 32권, 7권, 8권이라는 묵직한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 책들만 해도 55권, 거의 제 1년 목표량에 버금가네요. 이런 와중에도 최근 몇.. 2010. 1. 1.
세계에는 다양한 세계사들이 있다 2009년 하반기 나를 뒤흔든 책(2) 중고등학교 세계사 수업을 들으며 머리 한쪽에서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왜 유럽사와 중국사가 세계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걸까. 시험문제로만 기준으로 하면 유럽사와 중국사가 세계사의 거의 전부인 게 어린 머리에도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몽골사에 뜻을 두고 공부를 하면서 적어도 ‘동양사’ 영역에선 ‘중국 중심주의’를 제 머릿속에서 완전히 몰아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국 중심주의를 북방민족 중심주의로 대체한 것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에선 세계사를 좌우하는 ‘유럽중심주의’라는 프레임에 정면으로 문제제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듯한 결기가 느껴집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해 십자군전쟁, 자본주의 세계체제론, 산업혁명 등 .. 2009. 12. 31.
올해 나는 77권, 2만 8015쪽을 읽었다 2009년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군요. 작년부터 저는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결산을 하는데요. 올해 독서 결산을 해보겠습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올 한 해 동안 72권/3만쪽을 읽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 달에 6권씩 2500쪽을 읽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읽은 책을 모두 계산해보니 77권을 읽었군요. 목표량 초과달성. 다만 쪽수로는 2만 8015쪽이어서 약 2000쪽이 모자랍니다. 사실 막판에 목표량 달성하려고 지난주부터 무려 877쪽이나 되는 을 읽기 시작했지요. 지금까지 약 절반은 읽었는데 아쉽게도 목표달성은 힘들듯 합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는 달성했으니 기쁘게 생각합니다. 상반기에 중간결산을 했을 때는 23권, 25호, 14편. 모두 9613쪽을 읽.. 200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