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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의 그늘, '제사하는 국가'와 '천황교'
세상만사, 책에서 길어올린 이야기[세책길 4-1]이찬수, 2023, 메이지의 그늘>, 모시는사람들.“일본을 알려면 일본의 제사 문화를 알아야 합니다.”인권연대가 주최하는 ‘이찬수 교수의 메이지의 그늘’ 기획강좌는 일본에 대한 흥미롭고도 시의적절한 분석을 제시한다. 1월 31일 첫 날 주제는 였다. 이찬수 교수는 메이지유신이 제도화한 ‘영혼의 정치’를 종교학자의 눈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사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극단적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진정한 사과”를 말하지만 일본으로선 그 말의 맥락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그러므로 한일관계 정상화는 죽음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찬수 교수는 “제사를 지내는 건 사실 한중일 공통이지만, ..
2023.01.31 20:30 -
방탄소년단 7명 중 3명 품은 육군 제5사단은 어떤 곳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 소속 지민과 정국이 12월 12일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에 입대했다. 이들은 2025년 6월 전역한다. 5사단은 진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중인 곳이라 5사단에 7명 가운데 3명이 모이게 됐다. 자연스럽게 제5보병사단도 덩달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5사단은 강원 철원군에서 경기 동두천시와 의정부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3번국도 방어를 핵심임무로 하는 육군 제5군단 예하 부대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다 보니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단 문양은 숫자 5를 형상화한 열쇠 모양이어서 부대 별칭도 ‘열쇠 부대’이지만 장병들끼리는 휠체어를 닮았다고 해서 ‘휠체어 부대’라고 ..
2023.12.17 09:00 -
1368년 원나라가 멸망한 해?
1368년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해로 기억된다. 이 해에 "원·명 교체"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동양사"를 가장한 많은 중국사 개설서는 이 사건을 "명은 원을 멸하고 건국하였다"고 적고 있다. 1368년은 역사 해석 주체의 역사관에 따라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동전의 뒷면처럼 모습을 달리 하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역사는 누가 무엇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외양을 달리하는 셈이다. 어떻게 기억하는가,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 기억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역사'가 생겨난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1368년, 주원장은 남경(南京)에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는 대명(大明), 연호는 홍무(洪武)였다. 즉위와 함께 '북벌'을 시작했다. 원나라 중앙정부는 이미 ..
2007.07.25 14:30 -
장훈, 글로벌 인재가 말하는 ‘인생의 한 문장’ 쓰기
장훈은 글쓰기에 관한 한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을 “글로벌(글로 벌어먹는) 인재”로 소개하는 장훈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에서 일한 것을 비롯해 30년 넘게 대통령, 도지사, 시장, 국무총리, 공공기관에서 메시지를 설계하고, 연설문을 작성했다. 글쓰기 실력 하나로 노무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도 유명한 글쓰기 전문가가 말하는 ‘좋은 글쓰기’란 무엇일까. 11일 열린 저널리즘학연구소 초청강연에서 그의 글쓰기 이야기를 들어봤다.노무현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던 시절 한 과장이 있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다. 노무현 눈에 띄어서 청와대에 갔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내내 한직을 전전하다 문재인 정부가 되어서야 부속실로 갔다.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좌천이 됐다. 기조실장을 끝으로 해수부..
2026.09.11 19:53 -
노원구, 한파 대비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에 총력
서울 노원구가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한파대비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난방텐트와 전기매트를 지원하고 찜질방을 통한 한파쉼터도 운영한다. 버스정류장에는 한파 가림막인 ‘노원 따숨 쉼터‘를 설치했다. 먼저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1000여 세대에 난방텐트와 전기매트를 지원한다. 난방텐트는 방풍 코팅에 원터치 가동설치 방식으로 가로 240㎝×세로200, 높이 160㎝ 크기이다. 가로 70㎝×세로170, 두께 1.5㎝ 크기인 1인용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씩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전기요금이 1500원 정도밖에 안되는 초절전형이다. 생활방수와 자동 전원 차단 기능까지 있어 안전한다. 찜질방 등 업소 7곳과 한파쉼터(야간) 운영협약도 체결했다.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특보가 발령..
2019.01.06 11:39 -
도봉구 쌍문1동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문열다
서울 도봉구 쌍문1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민자치공간이 들어선다. 도봉구 쌍문1동 주민센터 2층에 마을활력소 ‘효자마루’가 문을 열었다. ‘효자마루’는 2017년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에 선정돼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 등이 10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개방형 북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협의를 거치는 등 1년에 걸쳐 주민들이 직접 나선 끝에 만들어낸 주민공유공간인 셈이다. ‘효자마루’는 마을 작은도서관과 더불어 다목적 라운지(활력팡팡), 카페테리아(달보드레), 소모임방(커뮤니티 궁리)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활력소 운영진인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을 맡는다. 특히, 간판·현수막·초청장·싸인몰 등 일련의 로고와 디자인은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도안했다. ..
2019.01.06 11:24 -
[현장 행정] 거리엔 폴리·어르신엔 찜질방…강북에선 동장군도 ‘1보 후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겨울 추위에 서울 자치구마다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강북구가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로보카 폴리, 한파로 고통받는 노약자에겐 찜질방이라는 두 가지 묘수를 내놨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9일 수유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임시 대피소를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해마다 겨울이면 강북구는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매섭다”면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미아사거리역, 삼양로 등 12곳에 텐트 형태로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따숨터라고 이름 붙인 버스정류장 임시 대피소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스쿨비 캐릭터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박 구청장은 “로보카폴리 제작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덕분에 5년간 무상으로 스쿨비 디자인을 활용한다”..
2019.01.06 11:17 -
눈덩이 부채 미국 주정부 '파산할 권리를 달라'
‘파산할 권리를 달라.’ 미국 일부 주정부가 차라리 파산이라도 선언해 공무원연금 지급 부담에서 벗어날 궁리를 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www.nytimes.com/2011/01/21/business/economy/21bankruptcy.html?pagewanted=2&_r=1&sq=state&st=cse&scp=2&adxnnlx=1295759889-zNWegaKJ7F2Gx8DZeUnXnA 헌법상 주정부는 지방정부와 달리 각자 독립적인 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산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도 파산 선언 주장이 고개를 드는 것은 파산 선언 말고는 달리 방법이 안 보일 정도로 부채 부담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파산을 선언한 뒤 연방정부가 20..
2011.01.23 21:47 -
몰상식한, 하지만 완벽한 합법... 퇴직 공무원 친목단체 예산 지원
동네 조기축구회나 등산모임에서 친목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한다면 십중팔구 예산낭비나 특혜지원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친목모임이 전직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법적으론 완벽하게 문제없다. 20대 국회가 임기 종료 직전 별다른 공론화도 없이 통과시킨 법이 지방재정에 작지만 불길한 흙탕물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27일 ‘서울신문’이 나라살림연구소와 함께 지방재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 경남, 강원 등 14개 지자체가 퇴직한 지방직 공무원 친목모임인 ‘지방행정동우회’에 예산을 지원했다. 지원액은 약 1억 7078만원이었고 3월 말 현재 1억 3629만원(79.80%)를 이미 지출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울산과 강원이 각각 3000만원, 경남이 2600만원을 책정했다..
2021.04.28 07:28 -
재정분권 4년, “책임성 그대로, 곳간만 채워줬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인터뷰 재정분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 정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현행 8대2에서 장기적으로 6대4까지 바꾸겠다”면서 “연방제 수준의 재정분권”을 언급했을 정도다. 부가가치세 가운데 일부를 지방세로 주는 지방소비세 비중을 21%로 늘리는 등 지방세입 확대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방세 비중이 높아지면 분권이 되는 건지, 분권이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 건지, 더 나아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가, 그런 본질적인 질문은 제대로 토론이 된 적이 없다. 예산문제 전문가인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지자체 권한과 책임은 그대로이고, 혁신실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이나 권한은 없다. 오히려 예산규모는 늘어나면서 방만한 재정운영 ..
2021.08.13 10:05 -
불암산 힐링타운 같은 쉼터 4곳 조성… 노원표 소확행 완성
권역별 힐링타운 허브 꿈꾸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인터뷰 내년부터 ‘노원표 소확행’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시작으로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영축산 무장애숲길, 경춘선 테마공원, 초안산 힐링타운, 중랑천·당현천 생태하천 등 권역별 거점을 통해 산책하면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힐링의 허브를 꿈꾼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과 함께 불암산 힐링타운을 찾았다. 취임 전부터 ‘힐링’과 ‘소확행’을 강조해온 오 구청장은 “가족 나들이 나와서 서너 시간 쉬엄쉬엄 산책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며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노원구 곳곳에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불암산 자락을 등진 불암산 힐링타운은 그 첫 번째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
2018.12.29 07:00 -
서울행 편도 차표 없이도 꿈꿀 권리
여름휴가를 맞아 시골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300km가량은 아무 문제 없었는데, 서울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머릿속 공간 감각에 오류가 난 듯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운전할 때마다 아내가 자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묻는 말이 있다. 왜 서울만 벗어나면 길을 잘 찾느냐. 뒤집어 말하면,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았지만 시내 운전대만 잡으면 꼭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쩔쩔 맬 때가 많다.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 서울은 여전히 ‘내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겠다. 인구 천만도시인 서울은 길을 나설 때마다 새롭고 낯설고, 어색하다. 수십년을 살았지만 여전히 나는 일자리를 위해 서울에서 사는 ‘이주노동자’일 뿐이다. 서울은 내 고향이 아니다. 내가 나고 자란 곳이 아니다. 내가 죽을때까지 서울에서 ..
2026.08.1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