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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알바 갔다 깨달은 당구는 내 운명
통계학 전공 금융권 취업 목표였던… 당구 입문 4년 늦깎이 정수빈자타공인 여자프로당구(LPBA) 최강자는 김가영(42)이다. 최근 제주에서 끝난 LPBA 월드챔피언십 2025에선 김가영이 7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보다 그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38연승 행진이 깨진 게 오히려 뉴스가 됐을 정도다. 다만, 김가영이 이미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던 그 경기를 빼면 가장 최근 그를 제대로 이겨본 건 정수빈(25)이다. 지난해 7월 2024~25 LPBA 챔피언십 2차 투어 64강전에서 김가영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수빈이 김가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퀸’으로 꼽히는 이유다. ●친구 대신 일하러 들렀다가 시작정수빈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경기 ..
2025.04.01 08:15 -
자꾸 소설에 손이 가는 이유는 뭘까... 독서로 돌아본 2025
이제 나라꼴이 좀 제대로, 정상화된다는 걸 느끼는 한 해다. 시작은 우중충했지만 끝은 상큼하다. 다만 한파가 꽤 매서운 게 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2025년을 결산해보자. 한 해 동안 읽은 책이 109권이다. 지난해 101권보다 더 늘었다. 다만 2005년 당시 120권에는 한참 못 미친다. 쪽수로는 4만 6,988쪽인데, 2023년(4만 1891쪽)보다는 늘었지만 2024년(4만 7,075쪽)보다는 살짝 못 미친다. 월평균으로는 9.1권, 3,916쪽이다. 월별로 보면 11월에 13권으로 가장 많이 읽었고, 그 다음이 3월(11월)이고 4월, 7월, 10월, 12월에 10권을 읽었다. 가장 적게 읽은 건 1월, 5월, 8월, 9월인데 각각 7권씩 읽었다. 논문은 한 해 동안 5편에 불과하고 시사IN..
2026.01.03 03:15 -
가장 오래된 무과급제 합격증 복원했다
조선시대 세종 때 4군 6진 개척에 앞장섰던 김수연(金壽延)이 받았던 무과 장원급제 합격증이 원형을 되찾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김수연이 1434년(세종 16년) 무과에 장원급제해 받은 홍패를 4개월에 걸쳐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홍패는 국가에서 문·무과 급제자에게 발급한 증서로 붉은색 종이에 이름과 성적, 발급 시기 등을 적었다. 국가기록원이 이번에 복원한 기록물은 김수연 왕지와 함께 김해김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김수연의 아들 김호인이 받은 교지(敎旨)까지 2점이다. 왕이 내리는 문서는 조선 초기에는 왕지(王旨)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교지(敎旨)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김수연 왕지와 김호인 교지는 불안정한 보존 환경에서 오랫동안 기록물을 접거나 말아서 생긴 꺾임과 종이 사이의 들뜸 현상 및 ..
2022.09.27 09:44 -
방탄소년단 7명 중 3명 품은 육군 제5사단은 어떤 곳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 소속 지민과 정국이 12월 12일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에 입대했다. 이들은 2025년 6월 전역한다. 5사단은 진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중인 곳이라 5사단에 7명 가운데 3명이 모이게 됐다. 자연스럽게 제5보병사단도 덩달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5사단은 강원 철원군에서 경기 동두천시와 의정부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3번국도 방어를 핵심임무로 하는 육군 제5군단 예하 부대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다 보니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단 문양은 숫자 5를 형상화한 열쇠 모양이어서 부대 별칭도 ‘열쇠 부대’이지만 장병들끼리는 휠체어를 닮았다고 해서 ‘휠체어 부대’라고 ..
2023.12.17 09:00 -
섬·산·DMZ로 배낭 출장 100일… 나무를 보며 숲의 미래를 본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24)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가장 먼저 반겨 준다. 10여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조금씩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서울시내에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 데 놀라워한다.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진택 연구관은 1년에 서너 달은 숲을 돌아다니는 공무원이다. “배낭을 메고 섬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전국에 있는 산과 숲을 돌아다니는 게 내 업무”라는 강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31일 만났다. -요즘은 틈날 때마다 비무장지대를 찾는다는데. “2020년부터 한 달에 한 번가량 이틀이나 사흘 비무장지대를 드나든다. 비무장지대에 직접 들어가서 식생을 조사하는 첫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아..
2022.06.07 20:46 -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혹은 세일러)
‘넛지’ 공동저자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72)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탈러가 맞는지 세일러가 맞는지 혼선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2009년 조선일보에서 "원래 독일계 이름이라 탈러로 발음하는 게 맞지만, 미국에서는 나를 미국식 발음대로 세일러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조선일보는 이번에 노벨경제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세일러 교수"라고 표기했다. 정작 등에선 탈러 교수로 돼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제49회 수상자를 탈러 교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연결하는 데 이바지했다”면서 “그의 경험적 발견과 이론적 통찰력이 경제 ..
2017.10.11 18:29 -
다섯에 돌잡고 프로 4년만에 이세돌 넘은 한국 바둑의 미래, 신진서 6단
장면1: 2016년 11월 10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열린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흑이 53수를 놓자 백이 돌을 던졌다. 대국을 시작하고 1시간 10분밖에 안됐다. 백돌을 잡은 팡톈펑 8단은 이날 패배로 1988년 바둑 세계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짧게 끝나는 기록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함정에 빠졌다는 걸 깨달으며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백을 잡은 기사가 얼마나 수읽기가 탁월했는지 잘 보여준다(아래 왼쪽 사진 참조). 장면2: 2016년 11월 1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LG배 4강전. 줄곧 유리했던 백이 164수에서 치명적인 패착을 하고 말았다. 결국 165수만에 당이페이 4단에게 백불계패. 흑을 잡았던 당이페이 4단조차 “(상대가) ..
2017.01.05 16:54 -
공연기획자가 말하는 창동 아레나공연장 왜 필요한가
서울슈퍼아레나 조성진 추진단장 인터뷰 “아레나 공연장은 공연기획자 입장에선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입니다.” 도봉구가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추진중인 아레나 공연장(체육관 형태의 공연전용관) 사업을 총괄하는 조성진 서울슈퍼아레나 추진단장은 10일 인터뷰에서 한 시간 가까이 왜 아레나 공연장인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사업 준비만 2년째를 바라보는 그는 2000년 일본 아레나 공연장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감동을 이야기하면서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 공연산업과 문화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조성진은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 공연장을 건립하는 등 오랫동안 공연 관련 일을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문: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에 필요할까. -현재로선 아레나 공연장..
2012.10.11 11:33 -
[펌] PD수첩 무죄판결문 전문
법원 판결문 전문을 입수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이번 PD수첩 판결도 그렇고요. 블로그 검색하다가 판결문 전문을 찾았습니다. http://biguse.textcube.com/32에서 확인한 겁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가시면 최후진술서와 변론요지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 울 중 앙 지 방 법 원 판 결 사 건 2009고단3458 가. 명예훼손 나. 업무방해 피 고 인 1.가.나. 조00 (610619-1000000), MBC 프로듀서 주거 서울 000 등록기준지 서산시000 2.가.나. 송00 (581014-100000), MBC 프로듀서 주거 서울 000 등록기준지 서울 000 3.가.나. 김A (780131-2000000), MBC 프로듀서 주거 고양시 000 등록기준지 서울 000 4.가.나..
2010.01.24 12:42 -
조봉암 선생 장녀가 말하는 '아버지'
조봉암 선생 장녀 인터뷰 지시를 받은게 오후 3시. 주소와 연락처를 받고 일단 차를 타고 주소지로 가면서 전화를 아무리 해도 전화를 안 받았다. 주소로 받은 동네로 가서 부동산 중개업소 가소 위치를 대략 파악해 그쪽으로 갔다. 아뿔싸. 산 중턱부턴 차가 갈 수 없는 길이었다. 산길을 올라 주소지를 찾아 찾아 집 앞에 서니 이번엔 무섭게 생긴 개 한마리가 대문 너머에서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으르렁거린다.초인종을 아무리 누르고 전화를 계속 걸어도 아무 반응이 없다. 인터뷰는 글렀구나 싶어 전화로 보고를 하자 마자 문이 열리고 할머니가 고개를 내민다. 손사래를 치는 할머니에게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결국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개가 무서워서 대문 잠그고 집 앞 계단에서 쭈그리고 시작한 인터뷰는 이런 얘기..
2007.09.30 11:59 -
대북전단을 줍다보니 외환위기가 왔다
국방부 출입기자를 시작하는 날 평양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으로 날려줬다. 이토록 격렬한 환영인사라니. 국방부를 출입하던 2022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은 틈만 나면 날려주는 미사일로 바람잘 날 없었다. 이에 질세라 국방부는 난데없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흉상을 철거한다고 난리를 치고 채 해병 순직 사건 은폐한다고 법석을 떨었다. 그런 와중에 9.19군사합의를 파기했고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을 재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호기롭게 하는 것 가운데 납득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 국방부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나라 붉은 여왕 옆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개구리들만 자꾸 생각났다. 국방부 출입할 때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쓴 건 역시나 방탄소년단(BTS) 기사였다. 방탄소년단(..
2025.12.07 19:28 -
55만 국군 이끌며 국가방위·대외정책 아우르는 ‘작은 행정부’[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2023-06-27 14면 국방부국방부는 말 그대로 ‘나라를 지키는 일’을 임무로 하는 정부 부처다. 55만명에 이르는 국군과 그에 따른 방위력 개선, 군수 등 고유 업무뿐 아니라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등 대외정책, 정보통신, 건설, 보건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포괄해야 하는 ‘작은 행정부’라고 할 수 있다. 국방혁신 4.0을 통한 과학기술 강군 건설과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대비 태세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병 월급 인상과 초급 간부 복무 여건 개선, 장병 복지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부처 이름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곳은 법무부와 국방부뿐이라는 것에서 보듯 다소 보수적이면서 전통을 중시한다. 국방이라는 특수한 영역을 다룬다는 ..
2025.07.22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