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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478

엉터리 번역이 망쳐놓은 추천도서③ <지정학> 요즘 지정학에 꽂혀 있다. 검색을 쭉 해서 지정학 관련 책을 어지간히 사서 하나씩 읽고 있다. , , , 가 최근 읽은 책들이다. 여러 해 전에 읽었던 이나 도 다시 들춰봤다. 그런 가운데 읽은 책 가운데 하나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다.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가 쓰고 최린이 번였했다. 2019년에 가디언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책 자체는 평이하다. 뭔가 큰 지적 충격을 주는 건 그다지 없고 이미 알던 내용을 펼쳐놓은 정도다. 내용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책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건 따로 있다. 명색이 지정학을 다룬 책인데 정작 세계지도에 오류가 한 가득이다. 아일랜드를 영국과 함께 표시해 놓거나 북극해에 있는 섬을 제대로 캐나다와 러시아 영토로 구분하지 못한 건 그.. 2022. 11. 28.
윤석열, 대충 관찰일기(2) (2022년 하반기. 상반기는 여기를 참조) 9월 25일 우산은 같이 쓰라고 있는 겁니다. 9월 22일 "(미국)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실제 발언을 자세히 듣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 9월 5일 역대급 태풍 온다고 대통령이 비상대기하는 게 기사가 되는 나라. 내일 기사를 예상해본다면 되려나. 8월 23일 -윤석열은 국밥을 너무 좋아한다. 이명박 정부 때 시원하게 말아 먹은 정책을 다시 갖다 쓰고, 시원하게 말아 먹어본 경력자들을 중용한다. 8월 19일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김여정.. 2022. 9. 28.
가장 오래된 무과급제 합격증 복원했다 조선시대 세종 때 4군 6진 개척에 앞장섰던 김수연(金壽延)이 받았던 무과 장원급제 합격증이 원형을 되찾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김수연이 1434년(세종 16년) 무과에 장원급제해 받은 홍패를 4개월에 걸쳐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홍패는 국가에서 문·무과 급제자에게 발급한 증서로 붉은색 종이에 이름과 성적, 발급 시기 등을 적었다. 국가기록원이 이번에 복원한 기록물은 김수연 왕지와 함께 김해김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김수연의 아들 김호인이 받은 교지(敎旨)까지 2점이다. 왕이 내리는 문서는 조선 초기에는 왕지(王旨)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교지(敎旨)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김수연 왕지와 김호인 교지는 불안정한 보존 환경에서 오랫동안 기록물을 접거나 말아서 생긴 꺾임과 종이 사이의 들뜸 현상 및 .. 2022. 9. 27.
당원 총투표, 정의당의 유치 찬란한 자해극 정의당이 듣도 보도 못한 걸 시작했다. 31일부터 닷새 동안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 5명에게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를 한다고 한다. 물론 가결이 된다고 5명이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런 건 전혀 없다. 다만 총사퇴를 ‘권고’하는 것일 뿐. 이런 황당한 소동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정의당 전 수석대변인 정호진이 7월 5일 비례대표 총사퇴를 요구하는 당원 총투표를 제안했다고 한다. 정의당 의석은 6석이고 그 중 심상정(경기 고양갑)을 뺀 5석이 비례대표인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참패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비례대표들을 모두 물러나게 하자는 것이다. 정호진은 “비례대표 5석을 통해 ‘달라지는 정의당’을 보여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힘을 얻으.. 2022. 8. 31.
영화 '한산' 볼까 말까 영화 이 개봉했다. 영화소개 유튜브를 대략 보니, 대략 어떤 식으로 전투장면을 구성할지 짐작은 간다(여기). 전작인 은 30분쯤부터 졸다가 마지막에 배끼리 박치기하는 장면에서 빵터졌다. 돈 주고 안 본게 천만다행이었다. 나에게 은 박근혜 보시기에 좋은 영화를 만들려는 집념이 빛나는 배달의기수였다. 은 어떨까.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충파'를 박치기해서 적선을 쓸어버리는 걸로 (제 멋대로) 해석하는 밑밥을 깐 게 눈에 확 띈다. 박치기 거북선에 맞서 일점돌파와 더 큰 박치기 장비로 맞서고, 그에 대한 상성으로 거북이 대가리(혹은 용가리) 변신모드 발동... 이럴 거 같다. 근데 일본군 전함은 꼭 에 나왔던 코뿔소 괴물같다. 이것도 참 깨알같은 재미라면 재미겠다. 꼭 이렇게까지 억지스럽게 해야하는 걸까. .. 2022. 7. 27.
그 시절 '남산'으로 불리던 사냥개 이야기 (1) 김충식, 2022, '5공 남산의 부장들', 블루엘리펀트 “앞으로 중앙정보부는 ‘사바크’가 되지 말고 , 모사드가 되어야 한다.” 1980년 4월 15일 보안사령관으로서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하게 된 전두환이 취임식에서 했다는 말이다(1권 137쪽). 사바크는 이란 팔레비 왕정 당시 비밀경찰이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해외첩보기관이다. 이제부턴 정권을 지키는 앞잡이가 아니라 국익을 수호하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는 선언이었다. 곧바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과장급 이상 간부 대다수는 사표를 쓰게 하고, 국내정보인원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 그리하여 중앙정보부는 모사드 같은 조직이 되었을까. 이종찬 등이 주도했던 구조조정 작업은 5월 중순 전두환 지시로 중단됐다고 한다. 책에는 당시 학생시윅 갈수록 격.. 2022. 7. 11.
윤석열, 대충 관찰일기(1) #2022년 1월20일 윤석열 절친의 ‘천부경’ 부적 #3월10일 착한 척 하고 무능력한 정부에 너무나도 실망한 끝에 안 착하고 능력있는 체 하는 차기 정부를 선택했다. #3월27일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된다. 이명박부터 시작된 이 이상한 조어법은 "대통령 당선인"과 "기타등등 당선자"를 구별짓는다. 모든 당선자를 똑같이 "당선인"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대통령에게만 특별한 호칭을 부여하는건데, 이런게 권위주의이자 특권의식 아니고 뭔가. 애초에도 헌법에는 "당선자"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제67조 ①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한다. ②제1항의 선거에 있어서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국회의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다수표를 얻은 자를 .. 2022. 4. 30.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메멘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기억력은 3시간을 넘지 못한다. 2022. 4. 7.
한일관계 짧은 생각 한일관계 패턴1. 일본의 관점 1. 한국에서 민주당 집권 이후 한일관계 안좋다. 2. 민주당이 친중반일이니까 한일관계 안좋다고 생각한다. 3. 국힘쪽 집권하면 한일관계 좋을거라 기대한다. 4. 하지만 실제론 국힘 때도 한일관계 안좋다. 5. 민주당 집권하면 친중반일이니까 한일관계 안좋을거라고 생각한다 6. 민주당 집권 이후 한일관계 안좋다. 7. 국힘쪽 집권하면 한일관계 좋을거라 기대한다. 이후 무한반복... 한일관계 패턴2. 한국의 관점 1. 민주당 집권 이후 한일관계 안좋다. 2. 국힘에선 민주당이 친중반일이니까 한일관계 안좋다고 깐다. 3. 국힘쪽 집권하면 한일관계 좋을거라고 장담한다. 4. 국힘 집권 이후 한일관계 (더) 안좋다. 5. 민주당에선 국힘이 친일이라고 깐다. 6. 민주당 집권 이후 한.. 202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