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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484

개방형 직위 메모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개방형직위로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으로 일하다 지금은 미국 시카고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는 지연수씨는 “좀 더 많은 민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근무 조건을 마련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 “공직에 적응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3년조차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개방형직위란 그동안 민간에서 배운 것들을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분들과 나누면서 재점검하고 그분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운 중요한 기회였다”면서 “민간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개방형직위에 도전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개방형직위 제도를 처음 도입한 건 2000년 2월이었다. 공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자는 .. 2021. 6. 13.
‘조선구마사’를 통해 역사왜곡을 생각한다 최근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를 두고 벌어진 역사왜곡 논란은 결국 드라마를 조기종영하는 걸로 끝이 났다. 사실 애초에 이러저러한 논란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차분히 생각할 틈도 없이 진행된 드라마 자체보다도 더 드라마 같은 결말이 내게는 꽤나 놀라웠다. 논란을 촉발한 계기는 평안도 의주로 입국한 선교사들에게 월병 등 갖가지 중국 요리를 대접하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드라마를 제작한 처지에선 ‘사극도 아니고 좀비가 나오는 판타지물인데 역사왜곡 논란이 웬말이냐’고 억울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애초에 태종과 세종 등 역사적 인물을 내세운게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도 든다. (드라마 ‘킹덤’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건 논외로 치겠다.) 그냥 ‘해를 품은 .. 2021. 4. 10.
책으로 돌아본 2020년 어쩌다 보니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습니다. 저처럼 영화도 로드무비를 좋아하고 낯선 외국 가는 기회가 있다면 어지간해선 마다하지 않는 사람에겐 무척 아쉬운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흔히 가긴 어려운 축에 드는 대청도-백령도 다녀온것 말고는 어디 하나 제대로 다녀온 적도 없이 한 해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연말부터 커피숍에 앉아있는게 불가능해진것도 꽤나 뼈아픈 일입니다. 사실 커피숍의 적당한 소음과 넓은 책상은 제가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때 꽤나 선호하는 학습환경이기 떄문입니다. 게다가 마스크쓰고 하는 것도 모자라 온라인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라고 하니 이거 참 난감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좀 잦아들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9년 연말에 인사발령이 있었고, 행정안전부와.. 2021. 1. 3.
그때 그 뉴딜들 발표는 거창했고 논쟁은 뜨거웠습니다. 아주 잠깐 동안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 지 보름이 지났을 뿐인데 ‘연극이 끝난 뒤 텅빈 객석’처럼 그냥 조용히, 많고 많은 종합대책처럼 지나가 버렸습니다. 28일 ‘구글 트렌드’로 최근 ‘뉴딜’ 검색량을 비교해보면 발표 당일인 지난 14일을 100으로 볼 때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한국판 뉴딜을 정부에서 언급하며 관심을 끌던 지난달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사실 발표 당시부터 패러다임 전환은 없고, 지향하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며, 뉴딜 성공을 위한 지지층 확보를 위한 대안이 부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는 걸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발표 직후인 7월 16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제위기 극복 전.. 2020. 7. 31.
ちょんまげ 私は映画やドラマで歴史事実が間違えて作られたりやまられるのが嫌です。たとえば「龍馬伝」というNHKのドラマに主人公だけちょんまげをしていなかったです。たぶん主人公がもうちょっとかっこよく見られるためにNHKにされたと考えます。今の日本人にちょんまはがかっこいなかったと考えられるのを聞きました。でも「正統歴史ドラマ」に宣伝されるドラマなら、それはどう見てもぎこちなかったです。もちろんそれは小さな例にすぎない。でも作家が無神経だとかまじめじゃないのば、問題があると考えられます。何よりもおもしろくないです。数年前に韓国の映画「鳴梁」を見た時私はとてもがっかりしました。その映画は歴史事実と当時の武器と鎧と軍艦を考証したし、復原したし、とても宣伝しました。しがし私にそれは全部うそにみえました。作家がわざと事実を秘しければ、それはほんとに問題だとおもいます。たとえば、今多くの人々に衆道しゅどうや夜.. 2020. 6. 15.
広島の旅行 1.僕が初めて日本に行ったときは16年前のことでした。その当時私は市民の新聞で働きました。大邱市の一市民団体が広島市を訪問するイベントを開催しましたが、私に参加することを申し入れました。その訪問に同行のために私は釜山に行って団体から募集した訪問団と会いました。私たちは夕方に船に乗りました。次の日の朝船は広島市に到着しました。そんな長い時間船に乗ったことは初めてで私はとても興奮して夜デッキに出てみましたが、何も見えなかったので少しがっかりしました。でも朝早くもう一回デッキに出たら島がたくさん見えて気持ちがよくなりました。これまでが私の日本での初日の話です。 2.その団体の広島訪問は平和紀行を標榜したイベントでした。それで私たちの一番目に訪問した場所は原爆ドームでした。そこの残骸は初めて見て、悲しさと憂鬱さを抱きました。追慕のための建物で私たちが見たものは言葉どおり地獄で苦しむ罪のない子供.. 2020. 4. 22.
코로나19, 마스크의 추억과 재난기본소득 1.이 글을 쓰고 있는 커피숍을 쭉 둘러봅니다. 대략 30명이 보입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딱 10명입니다. 지하철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는 많은 걸 바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달라진 거라면 역시 마스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심지어 길거리를 혼자서 걸으면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는게 익숙한 시절입니다. 어쩌자고 행정안전부 출입으로 복귀하면서 보건복지부에도 이름을 올렸을까요. 맞습니다. '이름만 올리는 거야'라고 위안을 삼으려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지부는 '개미지옥'입니다. 2013년 복지부 출입할 때 충분히 느꼈습니다. 그때는 기초연금 문제로 1년 내내 시달렸습니다. 2년 뒤엔 메르스로 난리법석을 떨 때는 '복지부 경험자 집합' 나팔이 울려서 .. 2020. 3. 29.
코로나19, 이게 다 '저들' 때문일까 [혈의 누] (2005, 김대승)라는 영화를 꽤 좋아한다. 사극 느낌이 나는 설정 속에 노무현 정부 당시 한창 논쟁이던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한 은유를 잔뜩 집어넣었는데 생각할 거리가 꽤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건 결말 즈음해서 마을 사람들이 “이게 다 너 때문이야”를 외치며 불행한 사태의 원흉에게 개떼처럼 몰려들던 장면이었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마음에 평안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장면을 지켜보는 내 눈엔 말 그대로 개탄과 혐오 그 자체였을 뿐이다. 책임을 누군가에게 혹은 무언가 에게 떠넘기는 건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간들의 오래된 행태다. 갓난아기가 아프다고 애꿎은 책상 모서리를 “때찌” 때리는 시늉하는 것부터 시작해 죄 없는 어린 양을 잡아 죽이거나, 심지어 다른 부족을 공격해 희생.. 2020. 3. 6.
그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 행정안전부에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을 중국 영토에서 빼놓은 게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국내외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에 실린 지도를 보자. 연해주는 중국 영토에 붙여놨고 사할린은 버젓이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분리독립시켜버렸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북극해 쪽에 있는 캐나다와 러시아 몇몇 섬도 무주공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북아일랜드나 시칠리아는 깨알같이 영국과 이탈리아 영토로 표시해놓은 게 오히려 신기하다. 이런 얘길 하면 어떤 분들은 ‘뭘 그런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디지털로 제작하는 지도에 독도가 보이지 않는..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