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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윤석열, 대충 관찰일기(2)

by betulo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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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상반기는 여기를 참조)

9월 25일

우산은 같이 쓰라고 있는 겁니다. 

 

9월 22일

"(미국)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실제 발언을 자세히 듣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

9월 5일

역대급 태풍 온다고 대통령이 비상대기하는 게 기사가 되는 나라. 

내일 기사를 예상해본다면 <"왜 외박했냐" 윤-김 부부싸움> 되려나. 

8월 23일

-윤석열은 국밥을 너무 좋아한다. 이명박 정부 때 시원하게 말아 먹은 정책을 다시 갖다 쓰고, 시원하게 말아 먹어본 경력자들을 중용한다. 

8월 19일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김여정).”

 

윤석열이 국론통일에 이어 민족대단결까지 이뤄냈다. 

8월 16일

이러고들 계신다. 아이고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도저히 읽어줄 수가 없다.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딱 두가지만 얘기하겠다. 먼저 재정문제.

"저는 공적 부문의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겠습니다."

 

긴축과 구조조정을 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보는 건 "서민과 사회적 약자"다.  '부자감세'를 하면 그 혜택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풍부하게 보는 건 부유층이다. 이명박 정부는 부자감세를 해서 부자들 세금을 덜어준 다음에 줄어든 재정을 긴축과 구조조정으로 메꾸는 정책을 했다. 그게 '재정건전성' 정책의 핵심이다. 이 정부는 그 때 실패한 정책을 또 들고 나왔다. 지겹지도 않냐. 

그 다음은 재정문제와 연관되는, 소득재분배 문제.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약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약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은 자유에서 나옵니다. 민간 부문이 도약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습니다. "

 

자유에서 혁신이 나오고 혁신에서 도약이 나온다. 도약과 혁신을 해야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 

이게 도대체 말이냐 떡이냐. 

그나저나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든 집회 때문에 시끄러워 미칠 것 같다. 

8월 9일

전날 서울에 쏟아진 폭우와 관련, 윤석열은 9일 이렇게 말했다.

제가 (어제 저녁)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됐더라.

8월 1일

이건 그냥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잘못 한 거다.

왼쪽이랑 건배를 해야지 영양가 없는 오른쪽이랑 건배하니까 최고존엄이 어이가 없어 하는 장면 되시겠다.  

 

7월 30일

7월 17일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있다. 혼자 보기 아까워 공유할란다. 

"尹대통령 국정지지 32%, 지난주보다 5%p↓…부정평가 53%"

7월14일

유시민이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한 말이 꽤 재미있다. 유시민의 재치와 입담이 잘 드러나기도 하지만 최근 윤석열의 행태를 제대로 표현한 것 같다. 

"정부란 종합병원과 비슷한 것이다. 대통령은 병원장이고 각 과 과장이 장관들... (응급실을) 열어는 놓았는데 의사도 간호사도 없고 응급실이 텅 비어 있다... 지금 응급실은 안 돌리고 옛날 MRI 사진 같은 것을 다시 올려놓고 '지금 이 사진 보니 병이 그게 아니었는데 지난번 과장이, 병원장이 잘못했네' 이런 것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응급실은 비워 놓고 급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의사들이 다 거기에 가 있다."

 

7월 13일

대통령실 대변인 강인선은 13일 브리핑에서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기사는 여기)

강제북송했다는 2명이 우리 국민이라면 그들에게 살해당한 16명도 우리 국민이다. 강제북송이 문제라면 2019년 당시엔 왜 아무 말도 안했나. 

7월 8일

진심으로 이건 합성사진일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진짜 너무하잖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작년 대선 경선 때 손바닥에 왕(王)이라고 쓴 적도 있었다. 아 그럴 수 있겠구나. 생방송 토론에 손바닥에 낙서도 하는데 바지 거꾸로 입는 걸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나.

이제 궁금한 건 딱 하나. 누가 이렇게 입으라고 시켰을까. 1.건진법사 2.천공법사 3.유지박사

7월 7일

김건희, 윤 대통령 오랜 친구들의 암묵적 금기어

대체로 내가 들은 얘기도 비슷하다. 왜 윤석열은 청와대, 아니 용와대에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을까. 제2부속실을 만들면 김건희 모든 일정과 접촉하는 사람들 죄다 기록이 남게 되니까. 왜 용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앴을까. 민정수석실 핵심 업무가 대통령 친인척 관리니까. 

그나저나 MBC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가 다양한 여론조사를 메타분석해서 보여주는 조사결과를 보니 국정수행평가가 부정과 긍정이 확연히 역전됐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놀랍기만 하다. 윤석열을 긍정 평가하는 사람이 44.5%나 된다. 왜? 어째서? WHY? 何故か?

누가 나에게 윤석열을 긍정 평가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단 하나라도 알려주면 사례금 OOO원을 기꺼이 드릴텐데.  

7월 5일

윤 대통령, 인사 실패 논란에 “전 정권 장관들 중 훌륭한 사람 봤나”

길게 얘기하기 귀찮으니 딱 한 명만 얘기해주겠다. 김부겸. 그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이상민과 아주 많이 다르게 임무를 수행했다. 

얘기 나온 김에 한명만 더 얘기하자. 박상기. 그는 윤석열을 검찰'청'장으로 제청했다. 2019년 6월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던 고민정은 윤석열을 일컬어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7월 4일

윤석열은 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이란 의미 없으며 신경 안쓴다는 얘길 했다. 맞는 말이다. 지지율은 높을 때만 신경써야지(적어도 그렇게 메시지를 내야겠지.) 그런데 진짜로 신경 안 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그저 기분 탓이겠지...

6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성남공항을 이륙한 지 12시간 뒤 윤석열이 기자단 탑승 구역에 나타났다.

윤: “먼 길 왔는데 수고가 많으십니다. 많이들 잤어? 아까 내가 오려고 했는데 다들 주무시더라고. 맥주 좀 하셨어?”
기자 “첫 순방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셨습니까?”
윤: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습니까.”
기자: “좀 쉬셨습니까?”
윤: “못 쉬었어, 자료 보느라.”
기자: “일정이 많은데 준비 좀 하셨어요? 회담 일정이 많더라고요.”
윤: “한 뭐 39, 38개 국가… 시간이 많지는 않아가지고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나. 만나봐야지, 뭐.”
기자: “10시간 넘게 비행, 어떻게 보내셨나요?”
윤: “프리미어 축구하고 저 유로컵 있지 않아… 책도 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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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0일∼24일 전국 성인 2515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 ±2.0%포인트), 윤석열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46.6%, ‘국정수행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47.7%.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24일∼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47.4%,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6.8% 기록. 이 조사에서도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월 4주차 때 56.3%를 기록한 이후, 50.3→49.4→47.4%로 연속 하락추세.
이른바 데드크로스라고 한다. 그런 속에서도 여전히 궁금하다. 이 나라 성인 중 여전히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을 긍정평가한다는 건데, 세상은 역시 알다가도 모를 일 투성이...

6월 26일

6월 25일

검찰총장이 아직 공석인 이유는?
1. 차기 대통령 고르는 거라 오래 걸림.
2. 한동훈과 대선에서 붙을 사람이라 한동훈이 견제.
3. 검찰총장이 처음이 아닌 검사를 찾는 중.
(페이스북에서 본 글에서 옮김)

6월 24일
노동 개편 "보고 못 받았다"는 尹…당정은 "마쳤다"

尹대통령, 주52시간 개편론에 "아직 정부공식 발표 아냐"(종합)

이건 국기문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레임덕 문제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 보고도 안하고 그냥 장관이 발표했다는 것이니 책임장관 구현 차원인 것 같기도 하다.

6월 23일
2022.06.23.秋에 '총장 패싱'당한 윤 대통령, 이젠 "장관에게 인사권 부여"
2020.10.22.[팩트체크]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부하가 아니다?

윤석열에게는 5치가 없다. 염치, 수치, 눈치, 코치, 이치.(페이스북에 실린 여러 글에서 옮김)
검찰청장 시절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부하가 아니다"라고 했던 분이 법무장관 통해 검찰인사를 하고 경찰청장을 행안장관 부하 취급하고 있다. 내느낌은...
하나도 놀랍지 않다. 이럴줄 몰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놀랍다.

오늘 대구 사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 말로는 대구에선 윤석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는 분위기라고.한다. 이유는 대개 빨갱이 척결 노력을 높이 산다는 걸로 들린다. 빨갱이 다 잡으면 살림살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지, 대통령이 빨갱이 잡으라고 있는 자리인지 알 길이 없지만 뭐 그리 생각한다니 난들 어쩌겠는가.

6월 22일

尹대통령 "탈원전 폭탄에 원전산업 폐허…철철 넘치게 지원"(종합)
전시에 안전을 중시하는 건 죄악이다. 원전사고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 그래서 안전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 전시에는 원전 안전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건 관료적인 사고가 아니라 국가의 의무다.

조금만 더 비약을 해보자. 전시에는 감염병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 전시에는 지진 화재 폭우 등 재난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 전시에는 장병들의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 전시에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

그럼 전시에는 대통령의 안전은 왜 중시해야 하는 걸까.

호화청사 기준은 '1인당 면적'…尹지시 하루만에 전수조사
"알뜰한 독일식" 공공기관 개혁이라 뭔 소리인가 했더니 '나보다 넓은 사무실 쓰는 넘들은 대역죄인'이라는 뜻이었구나.


6월16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6월 13일부터 사흘 동안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니, 윤석열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긍정 평가한 게 49%, 부정 평가는 32%였다. 6월 1주차에 비해 긍정은 5% 포인트 감소했고 부정은 5% 포인트 늘었다. 정부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을 임명하는 문제는 '지나치게 검찰 출신에 편중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51%였고, '능력과 자질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43%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6월 14일


윤석열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배라는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때문에 경찰이 시끄럽다. 행안부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번지수를 못찾는 이상민을 비판하는 칼럼을 써봤다. 핵심은 아래와 같다.

행안부에는 독특한 개성을 뽐낸 장관이 많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실국장들과 비대면 거리두기를 실천했던 원세훈도 있었고, ‘총선필승’ 건배사를 전국에 유행시킨 정종섭도 있었다. 이상민은 어떤 장관으로 남고 싶은지 묻고 싶다. 혹시 번지수 못 찾고 경찰만 쳐다본 장관으로 남진 않기를 바란다. 그러고 보니 주소 업무 역시 행안부 소관이다.

 

6월 10일 

윤석열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용산 시민공원 이름에 대해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면서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어기본법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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