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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풀뿌리자치 모습들

공연기획자가 말하는 창동 아레나공연장 왜 필요한가

by 자작나무숲 2012. 10. 11.


서울슈퍼아레나 조성진 추진단장 인터뷰


 “아레나 공연장은 공연기획자 입장에선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입니다.”

 도봉구가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추진중인 아레나 공연장(체육관 형태의 공연전용관) 사업을 총괄하는 조성진 서울슈퍼아레나 추진단장은 10일 인터뷰에서 한 시간 가까이 왜 아레나 공연장인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사업 준비만 2년째를 바라보는 그는 2000년 일본 아레나 공연장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감동을 이야기하면서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 공연산업과 문화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조성진은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 공연장을 건립하는 등 오랫동안 공연 관련 일을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문: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에 필요할까. 

 -현재로선 아레나 공연장을 대신하는게 올림픽 체조경기장이다. 그곳은 지금도 콘서트가 연간 30회 가량 열린다. 1년에 절반 이상은 체조경기장에서 음악공연으로만 돌아간다. 객석 규모가 1만석이 안되다 보니 표를 구하지 못해 공연장에 못오는 잠재적인 수요층도 존재한다. 아레나공연장이 생기면 공연 관객수요가 커지고 이는 티켓 가격을 낮출 유인으로 작용한다. 공연산업 규모를 키울 수 있고 실내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을 여는 것도 가능해진다. 

문: 올림픽 체조경기장 활용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당장 기술적으로 한계가 많다. 무엇보다 음악공연은 음향이 생명인데 체조경기장에선 천장에 음향·조명 설치가 불가능하다. 하루 공연을 위해 무대 설치에 사흘, 철거에 하루가 걸리는데 무대와 각종 설비 설치비가 3억 가량 든다. 아레나 공연장이라면 무대 설치와 철거는 절반, 관련 비용은 40% 가량 줄일 수 있다. 

문: 아레나공연장으로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를 지목하는 이유는. 

 -철저하게 사업자 입장에서 말해보자. 서울에서, 지하철역 인근에, 1만평 이상 되는, 상업용지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사업성이 있다.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만 유일하게 상업용지다. 선진국에서도 매립지를 활용하거나 낙후지역에 건립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문: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양시, 국토해양부는 영종도를 거론하는데.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음악공연은 기본적으로 국내 수요가 대부분이다. 외국인 관객은 많아야 20% 가량이다. 일차적으로 국내 관객에 수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두번째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단순히 비행기 내려서 공연만 보려고 한국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다양한 관광상품과 연계시킬 생각을 해야 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더 걸리고 덜 걸리고는 외국인들에게 의미가 없다. 더구나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는 공원용지라 기본적인 입지가 안된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 것도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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