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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박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 “미국 정치에 한국계 더 많이 진출해야” “한국계 미국인들이 정치를 비롯한 주류사회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 한국 사회에 더 많은 응원과 지원을 요청한다.”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엘렌 박(한국명 박정주) 의원은 의정활동 초점을 한국계 미국인들의 권익향상과 혐오범죄 대응에 두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뒤 1978년 미국으로 이주한 박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6년 시의원에 이어 지난해 주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그는 김동연 경기지사 등 정치인과 다양한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 혐오범죄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내 지역구인 뉴저지는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맨해튼보다는 상황이 낫다. 하지만 직접적.. 2022. 8. 21.
문화재 밀반출 꼼짝마, 인천공항엔 문화재감정위원이 있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29)] 김종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문화재 밀반출 우려도 함께 높아지게 됐다. 문화재청 소속으로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문화재감정위원들은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했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임무를 맡은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김종민 문화재감정위원을 9일 인천공항에서 만나 문화재 지킴이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화재감정위원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한다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물건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으로 해외 반출을 금지한다. 따라서 공항과 항만에서 출국 승객의 수하물과 휴대품, 국제우편에 문화재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그 역할을 우리가 담당한다. 국내 반입을 관할하는 관세청의 요청을 받아 감정.. 2022. 8. 10.
간부 인사도 못하는 정부부처 수두룩, "지금이 정권 6년차냐" 2일 출범한 행정안전부 경찰국은 첫 언급이 나오고 나서 시행령 통과와 인사까지 석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상민(행안부 장관)은 이날 “수많은 난관을 겪고 소중한 경찰국이 출범했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없던 조직을 일사천리로 만든 것과 달리 행안부 본부 인사는 기약이 없다. 행안부에선 “이 장관이 경찰만 신경쓴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당초 행안부 안팎에선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 단체장들이 임기를 시작하는 7월 1일 직후 대규모 간부 인사가 있을 거란 예상이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뀐 곳이 많고 행안부에서 파견하는 부단체장을 교체해야 하는 곳도 적지 않아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관 취임 이후 행안부 발표한 네 차례 인사발령은 과장급 전보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2.. 2022. 8. 5.
이토록 즐거운 수천년 전 사람들 일기장 훔쳐 보기 키르기스스탄 여행기(6) 카라콜에서 비슈케크, 450km 진정한 강행군이다. 카라콜을 떠나 이식쿨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비슈케크까지 가야 한다. 중간에 촐폰아타와 부라나 탑도 들러야 하는데 대략 450km 거리를 달리는 셈이다. 더구나 아침엔 알틴아라샨을 트래킹으로 혹은 트럭킹으로 내려와 점심까지 먹고 출발해야 하니 밤늦게 비슈케크에 도착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라나 탑은 원래는 여행 첫 날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스타나 항공 덕분(너를 잊지 않고 있다)에 맨 마지막 방문지가 되면서 23일 일정이 더 꼬였다. 점심을 먹고 카라콜 시내를 건너뛰고 곧바로 출발했다. 중간 중간 이식쿨이 보인다. 피서객이 몰린 덕분에 중간 중간 교통정체도 겪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머릿속엔 카라콜의 역사가 요동쳤다. 카라콜은.. 2022. 8. 4.
하늘과 맞닿은 산 오르다 보면 키르기스스탄 여행기(5) 알틴아라샨 트래킹 왕복 30km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한국과 시차가 세 시간이라 키르기스스탄에 온 뒤론 줄곧 아침형 인간이다. 대략 씻고 1층 로비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하고 사진 백업도 하며 밀린 일기를 썼다. 오늘은 알틴아라샨(Алтын-Арашан)에 오를 예정이다. 알틴아라샨은 키르기스어로 ‘황금 치유 열쇠’를 뜻한다고 한다. 해발 2500m가 넘는 곳에 우뚝 서 있는데다 저 멀리 설산인 팔랏카 봉이 하얗게 보인다. 두 산맥 사이 해발 3500m에 있다는 알라쿨(Ала-көл) 역시 명물이라고 하는데, 산장에서 걸어서 여섯시간쯤 걸린다고 해서 이번 여행엔 빠졌다. 알틴아라샨 초입에 있는 산장으로 간 뒤 차를 갈아탔다. 무지막지하게 생긴 놈이다. 옛 소련 시절 군용차를 개.. 2022. 8. 3.
맥락을 찾을 길 없는 이상민표 경찰대 개혁론 행정안전부가 2일 공식 출범시킨다는 경찰국은 당황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민주적 통제”를 외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는 계속해서 ‘권한 강화에 따른 민주적 통제’를 위해 행안부가 경찰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경찰법에 규정해 놓은 국가경찰위원회는 외면했다. 더 나아가 그는 행안부가 경찰청 독립 이후 31년 동안 경찰 업무에 관여하는 걸 최대한 자제한 역사적 맥락조차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 ‘민주적 통제’를 말하면서도 역사적 맥락을 빼 버리고 ‘무슨 법률 몇 조 몇 항’만 지루하게 나열하다 보니 남는 건 그저 ‘통제’뿐이다. 게다가 통제의 주체가 충암고ㆍ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대통령과 장관이라는, ‘정권 통제’ 논란.. 2022. 8. 2.
꽃과 분수가 있으니 파라다이스가 멀지 않더라 키르기스스탄 여행기(4) 키질투에서 카라콜까지 175km 키르기스스탄에선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몇 시간씩 걸리는 이동 도중엔 와이파이는 고사하고 심지어 유심칩을 바꿔 낀 사람들조차 전화 통화가 잘 안되는 일이 흔하다. 자연스럽게 적응을 해서 스마트폰은 그저 휴대용 주머니시계 겸 스마트 카메라가 돼 버렸다. 그러다 식당이나 민박집, 호텔처럼 와이파이가 된다 싶은 곳에선 즉시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수신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산자락과 지평선을 향하던 시선도 스마트폰을 향한다. 여행 도중에도 밀린 일을 계속 해야 하는 김지나 노무사는 와이파이가 터진다 싶으면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 주고받느라 바쁘다. 전날 말에서 넘어져 팔에 피멍이 들었던 도미라 작가는 어린 딸과 통화하면서 “엄마 말에서 .. 2022. 8. 2.
키르기스 사람과 친해지기, 마술주문 하나로 충분하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3) 카라수에서 이식쿨까지 280km 코쇼이 코르곤(Кошой-Коргон)을 떠나 서둘러 간 곳은 바로 옆에 있는 카라수(Кара-Суу) 마을이었다. 이 곳에선 키르기스스탄 전통 결혼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역시 국제교류재단과 추 대표가 운영하는 키르기스프렌드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키르기스 문화마을 사업 일환이다. 전통 결혼식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해주자는 건데 신랑 신부 역할을 맡은 동네 처녀 총각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쑥쓰러워 하는 모습이 오히려 볼 만하다. 카라수 마을에서 민박을 했다. 일행 가운데 나를 포함해 남자 4명이 묵은 곳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맛깔나게 부른 아주머니 집이었다. 황금을 좋아하는 나라 사람들답게 웃을 때 금이빨이 보이는 이 아주머니(.. 2022. 8. 1.
실크로드, 사람이 오가고 머물며 흔적을 남겼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2) 송쿨에서 타쉬라밧까지 250km, 타쉬라밧에서 코쇼이코르곤까지 60km. 송쿨을 뒤로 하고 일행을 태운 차는 초원을 달린다. 길 양옆으로 한가하게 햇볕을 즐기는 말떼와 소떼, 양떼가 보였다. 야크떼도 눈에 띄었다. 중간 중간 고갯마루에 차를 세우고 하늘과 맞닿은 산줄기에 감탄하며 타쉬라밧(Таш-рабат)으로 향했다. 송쿨에서 타쉬라밧까진 얼추 250km를 달려야 한다. 해발고도는 점점 더 높아지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덕분에 고산병 걱정은 한결 덜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유라시아 동서를 잇는 교통로, 실크로드에 위치해 있다. 수많은 군대와 상인, 여행가들이 이 길을 지났다. 나가사와 카즈토시(長澤和俊, 1991: 40)는 “쿠차(현 중국 위구르자치구) 서방의 악스로부터 베델嶺으로 .. 202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