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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생각1012

[121017] 세금, 협박수단인가 복지수단인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인 오건호가 칼럼에서 일갈한다. "세금, 무서워할 일이 아니다." 전직 장관이라는 강봉균은 "빚내서 복지하다 재정 파탄난다"고 외친다. 한쪽에선 세금을 복지를 위한 수단으로 쓰자고 한다. 다른 쪽에선 세금 올리는 건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은채 "복지 천국 재정 지옥"만 늘어놓는다. (이런 분이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했으니 참여정부 경제정책이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다는 소릴 들었던 게지) 사실 굉장히 단순한 문제 아닌가 싶다. 국민들은 복지천국을 원하고 재정파탄을 원하지 않는다. 그럼 복지천국을 위한 재원을 세금으로 메꾸면 된다. 재정수입이 늘어나면 재정파탄은 없을 것이다. (재정파탄을 걱정하는 분이라면 복지증가보다는 오히려 각종 토건사업 줄이는 방안을 더 연구하시는.. 2012. 10. 17.
오세훈표 디자인거리가 만든 일방통행, 주민불편만 커졌다 “일방통행은 싫어요. 양방향으로 해주세요.” ‘걸어서 성북 한바퀴’ 행사를 위해 지난 9일 월곡2동을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였다. 독단적인 행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동덕여대 앞 오거리 가운데 하나인 화랑로13길 약 300m 구간을 2년 전 갑자기 일방통행길로 바뀐 뒤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원상복구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가 멀쩡한 길을 놔두고 우회노선으로 가고 정류소도 엉뚱한 곳에 두게 되니 불편을 많이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5년도 안돼 보수하게 될 경우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인사상 징계를 받을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만나는 주민들마다 동일한.. 2012. 10. 17.
[121015] 5000만 국민이 전국민을 사기치기... 새만금 악몽 새만금이란 말을 들을때 어떤 느낌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 새만금은 4대강이나 경인운하와 동의어다. 다음 정권에서도 4대강 사업을 한다면 언젠가 4대강이 새만금 수준까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노태우가 선거유세에서 전라북도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해 새만금 '간척사업' 공약을 꺼낸게 1987년이었다. 그 뒤 25년이 됐다. 사업이 제대로 되길 바라는 것 자체가 현실감각을 상실한 것이겠지만 앞으로두 수십조원을 더 쏟아부어야 할 가치가 과연 있는 것인지 제대로 된 토론조차 없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인수위원회에서는 이전 정권 문제사업 명단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새만금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개발논리에 밀려 김대중 정부도 새만금을 계속 추진했다. 노무현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명박.. 2012. 10. 15.
[121013] 보편복지를 위한 보편증세가 필요하다 2012. 10. 15.
[121012] 복지포퓰리즘과 부자증세, 두 프레임은 상호모순일까 아닐까 복지포퓰리즘과 부자증세. 매우 달라 보이는 두 프레임이 있다. 그런데 오늘자 신문에서 김무성 관련 기사를 보고 혼란에 빠져버렸다. 두 프레임이 어떻게 한 입에서 나올수가 있지? 한겨레에 난 다른 기사를 보면서 그 단초를 찾았다. 라면이나 담배살때 10%씩 붙는 부가가치세 말고는 세금 낼 일이 거의 없는 저소득층 중에 많은 수가 '세금폭탄' 주장에 공감한다는 내용이었다. 주변에서 사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니 한편으론 복지포퓰리즘이 왠말이냐고 외치고 다른 한편으론 부자한테서 세금 더 걷겠다고 하는게 가능할수도 있겠다. 이런 걸 사기 혹은 혹세무민이라고 불러야 할지, 포퓰리즘 종결자라고 불러야 할지, 진정한 변화의 달인이라고 불러야 할지... 거 참. 2012. 10. 12.
공연기획자가 말하는 창동 아레나공연장 왜 필요한가 서울슈퍼아레나 조성진 추진단장 인터뷰 “아레나 공연장은 공연기획자 입장에선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입니다.” 도봉구가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추진중인 아레나 공연장(체육관 형태의 공연전용관) 사업을 총괄하는 조성진 서울슈퍼아레나 추진단장은 10일 인터뷰에서 한 시간 가까이 왜 아레나 공연장인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사업 준비만 2년째를 바라보는 그는 2000년 일본 아레나 공연장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감동을 이야기하면서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 공연산업과 문화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조성진은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 공연장을 건립하는 등 오랫동안 공연 관련 일을 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문: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에 필요할까. -현재로선 아레나 공연장.. 2012. 10. 11.
[121010] 의정부경전철 승객수 예측보다 7배나 적다 2012. 10. 10.
[121009] 찌아찌아마을 한글교육 파행... 예산없는 정책은 말대포일 뿐 그리 호들갑을 떨더니 결국 전시성 이벤트였던 건가.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도 너무하다. 이래놓고 문회외교 한다고 나서는데 신뢰가 가질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예산없는 정책은 공허한 말대포일뿐. 2012. 10. 9.
지역여성단체의 눈으로 지방예산 재구성하기 한국여성민우회는 성인지예산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2001년부터 지역여성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예산에도 성(性)이 있다.”는 구호를 내걸며 시작된 성인지예산 운동은 결국 2006년 제정된 국가재정법에 명문화되기에 이르렀다. 올해부턴 각 자치구에서 성인지예산서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제도시행 이후 정작 지역여성단체가 침체기에 빠지는 역설적인 현상도 눈에 띈다. 10년 가까이 자치구 여성예산 개혁운동을 벌인 경험이 있는 오나경 동북여성민우회 전 사무국장은 “성인지예산 제도시행을 보면서 뿌듯함과 아쉬움이 함께 남는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제 우린 뭐하지?' 하는 허전함”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 풀뿌리단체인 좋은세상과 도..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