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참여정부, 총선 넘어 앞으로 | |
[한국사회포럼] 13일 수원에서 열려 | |
2004/2/13 | |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 | |
“연대와 진보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사회포럼 2004가 1백여개 단체 7백여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 한국방송연수원에서 개최된다. ‘노무현정권과 미국, 그리고 사회운동’이라는 대주제로 한 이번 한국사회포럼은 “우리 안의 미국, 미국을 넘어” “노무현 정권과 사회운동의 전략” “2004년 총선과 사회운동의 대응”이라는 대토론과 파병반대운동, 언론, 교육, 농업 등 14개 테마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한국사회포럼의 핵심 주제는 △미국 △참여정부 △총선이다. 이는 작년과 올해 한국 진보진영의 고민의 지점을 대표하는 주제들이다.
미국의 일방주의는 이라크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 등에서 볼 수 있듯 한국 시민사회와 갈수록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군사주의에 기반한 파시즘 국가’라는 대미인식을 바탕으로 대안적인 한미관계와 새로운 반미운동의 모색은 이에 대한 한국시민사회의 높아진 논의수준을 보여줬다. 출범 1년을 맞는 참여정부는 애초 기대와 달리 미국에 대해 자주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개혁도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이런 객관적인 정세에서 벌어지는 총선은 분출하는 정치개혁 요구에 기반한 지지당선운동과 낙천낙선운동, 그리고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이 큰 만큼 ‘독자적’ 개혁추진 논의도 활발했고 이는 결국 중장기적인 정치세력화 논의로 이어졌다. 총선을 통한 판갈이 논의도 정점에 달했다. 지지당선운동과 낙선운동으로 대표되는 시민운동 진영의 총선논의와 함께 진보정당 원내진출을 통한 적극적인 총선전략도 만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한국사회포럼은 전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회의 개혁과제와 사회운동의 과제, 한국 사회의 건강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종합적인 토론과 소통의 장으로 이바지해왔다.
안병욱 사회포럼 조직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등장과 더불어 전개되고 있는 사회변화의 커다란 흐름을 검토했으며 이런 점검을 통해 각각의 사회운동단체들에게 주어진 소임을 역사적 맥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사회포럼에서는 대주제 외에도 테마토론 14개가 열린다. 13일 저녁과 14일 아침에 열린 테마토론은 가족, 송두율, 건강, 이주노동자, 언론, 교육, 농업 등 대주제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13일 저녁에는 △파병반대운동의 평가와 과제 △인구/가족구조의 변화와 가족패러다임의 전환모색 △세계화와 전쟁 △송두율과 한국사회 △GNP 2만불시대: 개발경제 성장주의와 환경, 사회운동의 대응 △세계화와 건강, ‘세계화’에 위협받는 민중의 건강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고용허가제의 문제점과 대안 등 7개의 테마토론이 있다.
14일 아침에 열린 테마토론 7개는 △공기업민영화와 개혁적 공공성(전력산업의 사례) △한국언론과 미국 △교육을 바꿔 사회를 바꾸자 △우리쌀을 지키자 △새로운 사회상황과 운동방식 △세계사회포럼과 대안 세계화 운동의 전망 △청계천의 친환경적, 친인간적 개발과 노점생존권 등이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 |
| |
2004년 2월 13일 오전 2시 3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재미 김민웅 목사 총선연대 낙천기준 비판 (2004.2.14) (0) | 2007.03.11 |
---|---|
미국 패권주의는 후퇴하고 있는가 (2004.2.14) (0) | 2007.03.11 |
조희연교수,"글로벌 부시낙선네트워크 만들자" (2004.2.6) (0) | 2007.03.11 |
아시아연대가 이주노동자 문제 해결 대안 (2004.2.6) (0) | 2007.03.11 |
이주노동자투쟁, 정부 조치 불구 불씨 남아 (2004.2.5) (0) | 200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