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조희연교수,"글로벌 부시낙선네트워크 만들자" (2004.2.6)

by betulo 2007. 3. 11.
728x90
조희연교수,"글로벌 부시낙선네트워크 만들자"
[부시낙선] 인도서 유럽 중심 "보이콧 부시"와 논의 상당 진척
한국 부시낙선네트워크에 구상 밝히는 편지 보내와
2004/2/6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세계사회포럼 이후 인도 방갈로아에 체류하며 부시낙선운동을 집중 고민하고 있는 조희연 교수(성공회대)가 지난 5일 한국 부시낙선네트워크에 편지를 보내왔다. 이 편지에서 조 교수는 부시낙선운동의 향후 진로에 대한 구상과 계획을 담았다.

조 교수는 △3.20 국제공동행동이나 그 이전 보이콧부시 네트워크와 공동 국제기자회견 개최 △부시낙선네트워크 한국위원회 사무국 구성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로 외연 확대 △기부자 확보를 통한 운동기금 마련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 교수는 먼저 3월 20일 국제 반전공동행동의 날까지를 준비기간으로 해서 국제기자회견을 열고 부시낙선운동을 공식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계사회포럼 끝나고 나서 보이콧 부시(boycottbush.org)의 폴 듀베터(Pol D"Huyvetter, For Mother Earth)를 두 번이나 만났다”며 “공동행동에 관해 많은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현재 아시아를 주된 기반으로 한 부시낙선네트워크와 유럽 기반인 보이콧 부시가 지구촌 시민사회운동에 글로벌 부시낙선네트워크를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을 제안했다”면서 “필요하면 공동사무국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 세계사회포럼 기간 벌이진 부시낙선 퍼포먼스에서 한 참가자가 부시를 때리는 시늉을 하고 있다

 

           
            조희연 교수가 인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에 참석한 한 활동가에게 부시낙선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민의신문 자료DB 사진=강국진 기자>

 

부시낙선네트워크 한국위원회 구성에 관한 구상도 밝혔다. 조 교수는 먼저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시민의신문과 함께하는시민행동·참여연대·국제민주연대·성공회대 아시아엔지오정보센터 등에서 공동으로 사무국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그밖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의 다양한 인사들을 결집해 ‘부시낙선네트워크 한국위원회’를 조직하자는 의견도 냈다.

 

운동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운동자금 모금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조 교수는 “국제 공익단체나 기부단체 등 다양한 통로로 모금운동방안과 기부자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들을 부시낙선운동에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사실 세계사회포럼 이전에는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제부턴 한국시민단체와 민중단체의 ‘컨센서스’가 되도록 하는 작업을 다각도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경과를 정리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2004년 2월 6일 오전 6시 42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