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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단독취재] 부시가는 곳마다 ‘낙선 운동’ 펼친다 (2004.1.18)

by betulo 200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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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 부시가는 곳마다 ‘낙선 운동’ 펼친다
[부시낙선]‘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 수평적 네트워크로
온라인 활동 외 ‘달리기’ 형태도...아테네 올림픽서
네트워크 상징 심볼ㆍ로고도 제작
2004/1/18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6신, 현지시각 19일 오전 10시 30분]


【인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 】‘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 네트워크는 부시가 외국 방문을 하는 곳 어디라도 나라별로 대표단을 파견해 부시낙선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6월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터키가 현재로선 첫 번째 부시낙선 국제공동행동의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 네트워크는 ‘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라는 전체 이름 아래 각국 실정에 맞는 국가별 이름을 쓰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측 조직은 기존대로 ‘부시낙선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활동은 각국별 실정에 맞게 운동을 확대하고 국가별 연대는 인터넷 홈페이지(www.bushout.net)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이들은 또 네트워크 정신을 살려 지도부나 대표를 따로 두지 않는 수평적 네트워크라는 협의체 방식을 따른다. 즉 공동운영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주요활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치적 투쟁 뿐 아니라 경제적 차원에서 ‘보이콧 부시’ 운동도 같이 벌이기로 결정했다. 부시 행정부를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 부시 행정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은 오후 1시(현지시각)에 열리는 워크샵(보이콧 부시 주최)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루쓰 러셀(호주, 평화를 위한 호주인)의 제안으로 네트워크를 상징할 심볼과 로고도 만들기로 했다. 제작을 담당하기로 한 루쓰 러셀은 “악한 미국과 선한 미국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심볼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활동을 위주로 할 예정이지만 직접행동 논의도 급류를 타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기존의 피켓시위나 행진 등의 방법 외에도 ‘달리기 대회’라는 시위방식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필리핀의 포레스트 검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로버트 레예스 신부가 제안한 이 방식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부시낙선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는 조희연 교수(성공회대)는 “△지구촌 시민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반부시 정서 △부시 행정부가 미국 민주주의는 물론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호전적 파괴자라는 위기감이 부시낙선운동이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객관적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낙선운동 경험에 바탕해 구체적인 행위전략으로 부시낙선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부시낙선 네트워크는 세계사회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시민사회에 부시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는 국제연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서 일부러 한국 시민사회에 적극적인 얘기를 안했다”며 “이제는 세계사회포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시민사회에서 부시낙선운동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는 “부시낙선운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한 전세계 시민사회의 개입과 연대를 위한 초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장기적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영신(성공회대 NGO대학원)씨는 “부시는 제국주의적 세계화의 상징”이라며 “부시낙선운동은 부시 개인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제국주의적 세계화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뭄바이 =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단독취재]  부시낙선 글로벌 연대 결성...
19일 낮 네트워크 결성 기자회견문  단독 입수
"전세계시민사회 부시낙선 할 수 있는 모든 일 해야"
부시 낙선 네트워크 ‘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 결성

<5신> 18일 저녁 7시30분 (현지시간)

 

한국의 시민운동이 제기한 부시낙선운동이 국제연대로 발전하고 있다. 17일 열린 워크숍 “2004년 부시낙선, 지구적 투쟁을 위한 계획”에 참가해 동참의사를 밝힌 이들은 18일 저녁 6시 세계사회포럼 행사장 근처의 식당에 모여 부시낙선운동을 위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을 확인했다.

 


           

            18일 저녁(현지시간) 조희연 교수, 홍근수 목사,  진관스님, 로버트 신부(필리핀), 루쓰
            러쎌(호주), 마리넬라(이탈리아)씨 등이 모여 부시낙선운동관련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이들은 그 첫 단추로 △19일 낮 12시 기자회견 개최 △한국의 부시낙선운동 관련 활동가들이 19일 낮 1시에 열리는 워크숍 ‘보이콧 부시’에 참가 △워크숍 이후 공동시위 개최 등을 결의했다. 현재 이들은 세계사회포럼 이후의 공동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기자는 19일 발표할 기자회견문을 사전 단독 입수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또다른 미국이 가능하다: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한 네트워크’ 제안 기자회견문

워크숍(“2004년 부시낙선, 지구적 투쟁을 위한 계획”, 17일 오후 1시 A27) 이후, 연사·토론자·주요 단체를 대표하는 일부 참가자들은 ‘부시 낙선’ 캠페인 구상을 더 구체화하기 위해 전략회의를 열었다. 우리는 다음 내용에 도달했다.


1. 우리는 전세계시민사회가 부시낙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데 분명히 동의했다.

 

2. ‘부시 낙선’은 전세계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뤄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세계평화와 인간안보는 부시행정부와 내오콘의 일방주의와 공격적 군사주의로 인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3.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반부시·반전 캠페인과 행동을 인준했다. 그러한 노력에 근거하여 우리는 2004년 국면적인 상징적 공동행동을 해야 한다는 걸 동의했다. 그것은 바로 ‘부시 낙선 캠페인’이다.


4. 우리는 미국의 2004년 대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부시반대와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과 조직들이 서로 모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5.우리는 이것의 일환으로 4차 세계사회포럼의 구호인 ‘또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를 연상시키는 ‘또다른 미국이 가능하다: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한 네트워크’를 제안한다. 이 네트워크는 새로운 조직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단결된 캠페인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6. 이 캠페인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 네트워크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임시로 다음 인사들이 운영위원회에 참가한다. 물론 새로운 인사들에게도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



웰든 벨로(필리핀, 남반구의 초점), 조셉 거슨(미국친우봉사회), 찬드라 무자파(말레이시아,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국제운동 대표), 무토 이치요(일본, 아시아평화연맹), 로버트 레예스(필리핀, GOMBURZA), 루쓰 러셀(호주, 평화를 위한 호주인), 마리넬라 코레기아(이탈리아, CCFD), 폴 듀베터(벨기에, For Mother Earth), 김승국(한국, 평통사), 조희연(한국, 참여연대), 브리드 브렌난(TNI), 아친 바나이크(인도)

           

           

           

           

           

            

             한국시민사회단체들의 부시낙선 캠페인은 세계사회포럼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

             었다. 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등지에서 활동한 임영신씨 (성공

             회대 NGO대학원), 한재각 참여연대 시민권리국팀장 등이 부시낙선 호외를 돌리고  있

             다.(맨 밑 사진) 김박태식씨(성공회대)의 부시가면 퍼포먼스(가운데 사진)는 이날    최

             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4신> 현지시각 17일 밤 10시


부시 낙선을 위한 전략회의 참가자들, 운영위원회 구성


부시낙선을 위한 전략회의 참가자들은 네트워크의 명칭을 ‘또다른 미국은 가능하다(Another America is Possible)’로 확정했다.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이들은 18일 저녁 6시에 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한다. 다음은 운영위원 명단이다.


웰든 벨로(필리핀, 남반구의 초점)

조셉 거슨(미국친우봉사회)

찬드라 무자파(말레이시아, 정의로운 세계를 위한 국제운동 대표)

무토 이치요(일본, 아시아평화연맹)

로버트 레예스(필리핀, GOMBURZA)

루쓰 러셀(호주, 평화를 위한 호주인)

마리넬라 코레기아(이탈리아, CCFD)

폴 듀베터(벨기에, For Mother Earth)

김승국(한국, 평통사), 조희연(한국, 참여연대)

브리드 브렌난(TNI)

아친 바나이크(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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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2004년 1월 18일 오전 10시 55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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