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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풀뿌리자치 모습들

노원구 학업중단 청소년 맞춤형 대안학교 문열어

by 자작나무숲 2013. 4. 15.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고등학생들을 위해 노원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립 대안학교인 ‘참 좋은 학교’가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15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학생 과정 대안학교인 ‘나우학교’에 이어 두번째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28개 대안학교를 복지관 등에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학력인정을 받지 못해 별도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나우학교와 참 좋은 학교는 학생들이 다니던 정규학교에 속한 상태에서 대안학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소속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노원구청장 김성환은 이 자리에서 “징계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이수기관 6개소 운영, 학업중단 원인별 치료기관 61개소 지정·운영, 청소년 동아리 모임장소인 휴 카페 운영 등을 통해 내년까지 학업중단 청소년을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실 학업중단 문제는 구청이 아니라 교육청 소관이다. 그럼에도 김성환이 이 문제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학업중단이 단순히 개인 차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불안까지 이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청소년은 2010년 6만 592명, 2011년 6만 3501명, 지난해 7만 4365명이나 된다. 규모도 놀랍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김성환은 “해외유학을 제외하고 노원구에서도 1년에 500여명이 부적응과 사회경제적 위기 등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을 보듬기 위해 구에서 시작한 게 바로 나우학교였다. 구 관계자는 “나우학교 학생 20명 중 대부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정규과정으로 복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나우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과정 대안학교 설립을 요구한 것이 ‘참 좋은 학교’를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우학교’는 중학교 과정으로 중학교에서 퇴학 등의 위기에 처해 더 이상 학업을 할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학생, 교장선생님 모두가 동의해야 입학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소요예산 1억 6800만원 중 7000만원은 교육청이 지원한다. ‘참 좋은 학교’도 운영비 1억 1500만원 가운데 교육청이 6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은 교장 1명, 담임교사 2명,  강사 14명이 맡는다. 교과과정은 국어.영어·수학 등 보통교과과정과 인문학·조리․제빵 등 인성과 재능을 키우고 자존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수업은 학생들이 기획부터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협동학습을 통해 진행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한다. 또한 대학진학과 직업결정에 대한 중요한 시기를 감안해 ‘직업체험’과 컴퓨터 등 ‘자격증반’, ‘대학진학’ 등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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