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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국민문화제 열린다

예산생각/지방재정

by betulo 2013. 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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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년전 반독재 민주주의를 위해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4·19혁명의 불꽃이 강북구에서 다시 타오른다. 


 강북구는 4·19혁명 제53주년을 맞아 18일부터 20일까지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 등에서 ‘4·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한다. 강북구청장 박겸수는 1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민문화제를 통해 4·19 정신을 재조명하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다시 살아 숨쉬는 4·19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만 186명, 부상자 약 7000명이란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에 이승만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는데도 그동안 별다른 기념행사도 없이 잊혀져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겸수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민문화제는 ‘피어나라, 4·19! 타올라라, 통일의 불꽃이여!’를 주제로 정했다. 그는 민주묘지와 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교육·참여·전시행사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가수 안치환·이승환·크라잉넛 등이 출연하는 18일 전야제 축하공연과 20일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관심을 끈다. 


 이밖에도 시민 419명한테 헌혈을 받아 4·19 관련 단체와 유가족에 헌혈증을 전달하는 ‘4·19  정신 계승을 위한 헌혈 릴레이’, 서울 동북4개구 주민이 참여해 1960년대 4·19거리를 재현하는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대학생 4·19혁명 달리기’도 시민들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려대 졸업생 합창단과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난타, 비보이팀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이 국민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겸수는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79달러에 불과했다”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민주주의를 향한 봉기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산업화와 민주화가 가능했다는 것을 되새기는 문화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문화제를 끝내는대로 곧바로 평가를 거쳐 내년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대학생 토론회를 비롯해 4·19민주묘지에 당시 정신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설치하는 방안 등 다양한 후속행사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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