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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6

40분 동안 줄서서 투표했습니다 제 생전에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40분이나 줄을 서서 투표를 하게 될 줄이야. 날이 엄청 추운데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100미터는 족히 줄을 서 있더군요. 투표 마치고 나서도 줄이 전혀 줄질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 느낌이 좋군요.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겠죠? 스타트렉에 나오는 불칸족 인사법을 흉내내 봤습니다. "당신에게 장수와 번영이 함께하시길!" 이 사진을 페북에도 올려놨더니, 한 페친께서 특정후보를 연상시킬 수 있다며 선관위에서 문제삼지 않겠냐고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스타트렉을 모독하는 인간들에게 저주를!!!" (그래도 선거법 위반이니 뭐니 온갖 소리 나오는거 싫다고 마눌님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하여 일단 인증샷은 삭제합니다.) 2012. 12. 19.
대통령 선거, 13번을 찍는 한이 있더라도... 내일이면 대통령 선거. 긴장이 안될수가 없습니다. 불현듯 5년전 썼던 글을 다시 꺼냈습니다. 간곡한 마음으로 투표를 촉구하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투표율은 63%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5년간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내일 투표에 따라 우리는 또다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번에는 제발 좀 제대로 된 선거를 해봅시다. 1차 발행: 2007년 12월19일. 2차 발행: 2012년 12월18일. 내가 선거권을 갖게 된 건 90년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 본 건 1998년이었다. 1998년 지방선거에 투표하러 집 근처 투표장에 갔다. 면전에서 쫓겨났다. 신분증을 선거인 명부와 대조하던 공무원은 잠시 나를 밖으로 불런 낸 뒤 “선거권이 없다”고 말해줬다.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 2012. 12. 18.
서울시장 선거, 어쨌든 책임은 우리 몫이다 법적으로 나이에 따른 선거권을 갖게 된 건 1990년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 본 건 1998년 지방자치단체선거가 처음이다. 집 근처 성당에 마련된 투표장에 갔다. 문 앞에서 쫓겨났다. 내 신분증을 선거인 명부와 대조하던 공무원은 잠시 나를 밖으로 불러내고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선거권이 없다”는 취지로 내게 말해줬다.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거였다. 나는 선거 몇 개월 전 특별사면과 복권 조치를 받았다고 반박했지만 소용 없었다. 그 공무원은 “복권 사실을 주소지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주소지였던 면사무소에서 나온 공문을 보여줬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해해 달라.”는 말과 함께. (생각해보니 당시 주소는 서울로 돼 있었지만 사면복권 당시엔 시골에 주소지가 있었던걸까... 행정에 관한.. 2011. 10. 26.
의무투표제가 필요하다 낮은 투표율이 정말 문제인 이유는 가난하거나 먹고살기 너무 힘든 사람들이 주로 투표를 못한다는 것이겠다. 젊은층 투표율낮은 것도 부재자선거 못하거나 사는곳과 투표소 너무 멀거나 자취 등으로 정착을 못해서 지역소속감이 없거나 하는 이유가 크다고 본다. 투표장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비례대표제등 다양한 제도도입도 필요하지만 의무투표제도 투표권보장을 위한 한 방편으로 논의할수는 있지 않을까. 물론 투표용지에 기권란 만드는걸 전제로. 이런 방법은 어떨까. 벌금과 상금을 병행하는 거다. 최저임금보다 좀 높은 수준의 보조금을 모든 투표자에게 주는 방법도 있을수 있겠다.(그럼 사실상 ‘사회임금’ 효과가 발생한다.) 액수 1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박리다매로 한 투표소에 몇명씩 복권당첨시켜주는 것도 좋겠다. 불참자에겐.. 2010. 6. 2.
선진국일수록 투표율 낮다? 그건 니 생각이고!!! ‘선진국들은 투표율이 낮다?’ 우리 주변에서 그런 ‘상식’을 가진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주의가 강해서’ 혹은 ‘굳이 투표 안해도 잘먹고 잘사니까’ 하는 나름대로 그럴듯한 이유가 뒤따른다. 하지만 각국 투표율을 보여주는 간단한 막대그래프만으로도 ‘상식’은 순식간에 ‘근거없는 선입견’으로 바뀐다.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야 선진국’이라는 말이 더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높은 투표율은 가만히 앉아서 나오는게 아니다. 선진국들은 지금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정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역대 선거별 투표율 구 분 투표율 구 분 투표율 구 분 투표율 대통령선거 제13대(‘87) 89.2% 국회의원선거 제14대(‘92) 71.9% 동시지방선거 제14대(‘92) 81.9% 제1.. 2010. 6. 1.
북한산 유성매직 이기려면...투표만이 살길이다 한국의 모든 화학공학과 관계자들을 절망에 빠뜨렸던 파란색 매직 ‘1번’. 그런데 이 1번이 섭씨 1000도도 넘는 고온에서도 멀쩡할 수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어야 합니다. 의심하면 대검 공안과에서 전화옵니다. 한시간 전에 최문순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버지니아공대 물리학과 교수에게 분석과 의견조회를 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250kg의 폭약량에서 발산될 에너지 양에 근거해서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폭발 직후 어뢰의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 °C 혹은 1000 °C 이상까지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온도들에서 유기 마커펜의 잉크는 타버리게 됩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의 흡착물질 분석 결과를 설명한 국방과학연구원의 이근득 박사의 경우도 폭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기.. 2010.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