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직장인이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생긴다.
희망제작소와 대한생명은 23일 퇴직 직장인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시니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다음달 10일부터 10월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퇴직자들의 축적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영역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비영리 민간단체의 고질적 고민인 인력수급 문제에 숨통을 틔워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희망제작소와 대한생명은 지난해 11월20일 협약을 맺고 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획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행복설계 아카데미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0∼60대 초반의 기업, 관공서 기타 전문직종 퇴직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거쳐 총 120시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퇴직자들이 비영리민간단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제작소가 퇴직자, 직장인,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는 퇴직자·직장인과 비영리민간단체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여지가 넓다는 것을 보여준다.
퇴직자 304명, 직장인 29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퇴직자의 60.9%와 직장인의 61.1%가 비영리단체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181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5.9%가 “퇴직자들이 기관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87.6%는 “퇴직자들이 숙련된 경험과 능력이 있다면 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응답했다.
홍 교수는 “그 동안 생계비 지원 등의 노인복지는 있었지만 이들이 퇴직 전까지 갖고 있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퇴직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리면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70여개 비영리단체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들 단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NPO 리더교육’을 28∼29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7년 8월23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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