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날린 광명 음식물쓰레기처리장
광명경실련과 시민행동 32회 ‘밑빠진 독’상에 선정
2006/7/20
광명경실련과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지난 12일 경기도 광명시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건설사업을 제32회 밑빠진독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들 단체들은 7월 중으로 광명시장 등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광명음식물쓰레기처리장은 총체적인 부실공사로 인해 당초 준공예정인 2005년 8월 20일을 1년 가까이 넘는 지금까지도 가동을 못하고 있으며 처리하지 못하는 음식물쓰레기(하루 85톤)는 매달 2억원의 별도비용을 들여 다른 민간업체에 맡기고 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 추가예산 20억원을 썼다. 광명시는 시공사에 30억원을 미지급한 채 보완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된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불명확한 상태다.
이 단체들은 “광명시가 사업계획 단계부터 한 업체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전례없는 공법을 채택하고 전문가의 검토도 거치지 않았으며 사업비 증액을 위해 도비를 지원받으면서 경기도의 투융자심사도 받지 않는 등 무리하고 부실하게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진행에 대해서도 “도중에 설계에 문제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그냥 넘어가고 시공사가 마음대로 설계변경하는데도 제재하지 않았으며 전문지식도 없는 감리자가 엉터리 감리를 하는데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전문성도 없는 건축직이 지원업무를 수행토록 해 관리감독이 방만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58억원이 들어간 광명시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은 대한컨설턴트 등이 설계를 맡고 시공자는 (주)효성 등이다. 2003년 12월 29일부터 2005년 8월 20일까지 공사를 했으며 현재 가동중단 상태다.
한편 광명경실련은 지난 2월 광명시민 320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에 주민감사청구를 했지만 경기도는 ‘이미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중복감사’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2006년 7월 20일 오전 9시 2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59호 14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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