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일 2007년도 서울특별시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기록관리사는 두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록연구사 자격에 대해 “기록물관리학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자, 역사학이나 문헌정보학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자로서 행정자치부장관이 정하는 기록물관리학 교육을 이수한 자”로 규정했다.
문제는 그런 자격조건에도 불구하고 선택과목에는 역사학이 없고 문헌정보학만 들어있다는 점이다. 환경연구직(2명 채용)이나 농촌지도직(1명 채용)도 선택과목은 각각 세 과목과 두 과목으로 돼 있다.
기록관리사를 지망하는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학부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지 않고 역사학 등을 공부했다는 점에서 일부에선 형평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윤태범 교수는 “서울시가 제시한 자격조건과 선택과목 사이에 적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공무원임용시험령 등을 근거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청에서 기록관리사를 채용할 때 문헌정보학이 가장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참여정부 정보공개 실태 (070523) (0) | 2007.05.25 |
---|---|
참여정부 정보공개 ‘시늉’만 (070523) (0) | 2007.05.25 |
기록이 없으면 정부도 없다 (0) | 2007.04.15 |
공공기관 정보공개 겉돈다 (0) | 2007.04.15 |
"열린정부 홈페이지요? 그게 뭐죠?" (0) | 2007.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