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로 진정한 국제연대를” | |||||
에스페란토로 4개월간 유라시아여행한 파즈씨 | |||||
2006/3/30 | |||||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 |||||
“너나 없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외국에 나가보니 에스페란토가 더 실용적이던데요.”
“지난해 12월 세계여행을 떠날 당시만 해도 에스페란토 기초만 겨우 뗀 정도”였다는 그는 각지에 있는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그들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에스페란토야말로 진정한 ‘운동가들의 언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한다. 물론 에스페란토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가 됐다. 그는 “에스페란토가 얼마나 배우기 쉬운가를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다.
19세기 폴란드의 안과의사였던 자멘호프가 ‘발명’한 에스페란토는 언어를 통한 평화를 지향한다. 자국에서는 자국어를 쓰고 다른 나라와 민족과는 에스페란토를 통해 교류하자는 자멘호프의 이상은 전세계 평화운동가와 아니키스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금도 전세계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에스페란토를 유엔공용어로 쓸 것을 청원하는 운동을 펼치고 프랑스녹색당은 에스페란토를 유럽연합 공용어로 하자고 주장한다. “배우기 쉽고 평등하게 배울 수 있는 인공어인 에스페란토”를 통해 ‘언어 제국주의’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이상 때문에 일제시대 홍명희, 박헌영, 김산, 신채호 등이 에스페란토를 공부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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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30일 오후 15시 14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43호 19면에 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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