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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생각/보건복지분야

운영성과가 더 좋은 공공병원은 어떤 곳일까

by betulo 201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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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관리가 우수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공공병원일수록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사갈등이 계속되거나 경영 관리체계 개선 노력이 없는 곳은 공익성과 운영효율성 모두 낮아졌다. 


 보건복지부는 33개 지방의료원과 5개 적십자병원 등 전국 38개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 평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69.6점으로 지난해보다 2.1점 상승했다. 등급별로 보면 충북 청주의료원과 경북 김천의료원이 A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김천의료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반면 속초의료원, 제주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거창적십자병원 등 4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등급(60점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 등 16곳은 B등급(70점 이상), 대구의료원과 인천의료원 등 16곳은 C등급(60점 이상)이었다. 



 울진군의료원은 의료의 질과 공공적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D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두 단계나 뛰었다. 반면 지난해 A등급이었던 남원의료원은 지속적 노사갈등 등 영향으로 A등급에서 B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에는 C등급을 받았지만 병원 신축 이전과 적극적인 시 지원 등에 힘입어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열악한 운영상황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복지부 공공의료과에 따르면 33개 지방의료원은 공익적 기능을 위해 수익악화를 감수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의료급여 수급자 비중은 17.3%로 민간병원 평균 7.1%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격리병상은 2.1배, 호스피스 병상은 2.7배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비수익 필수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한다. 시설은 낡고 의료인력은 부족하다. 거기다 지자체 성향에 따라 지원규모도 천차만별이다. 


김기남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경영관리가 우수하고 안정된 병원, 의료환경을 개선한 병원일수록 의료 질이 높거나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가 활발하다”면서 “지자체 관심과 관리수준이 높은 지역이 평가 결과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지방의료원 경형현황을 설명한 복지부 자료 한 대목. 이런 상황에서 적자 많다고 지방의료원을 공격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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