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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19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어린이도 목수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내고 망치질을 하는 어린이들 손매가 야무지다. 고사리손으로 책꽂이 하나를 뚝딱 만드는 정성만큼은 소목장(小木匠) 안 부럽다. 옆자리에선 어린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저마다 등받이 없는 의자를 만들고 있다. 6일 찾은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체험학습과는 사뭇 다르다. 아이들이 엄마 옆에서 구경하거나 보조 구실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작품에 몰두한다. 강사 지시에 따라 설계부터 망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자기 작품이다. 엄마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아이들 작품 신경쓸 틈 없이 ‘내 작품’에 열중하느라 바쁘다. 드릴로 나사못을 조이던 한 7살 유치원생은 “책꽂이 만들어서 집에 가져갈 거예요”라고 수줍게 웃는다. 허현수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처음엔 엄마.. 2019. 1. 7.
도봉구, 전국 최초 고용감찰관제 도입 서울 도봉구가 인사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사옴브즈만인 ‘고용감찰관제’를 2019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감찰관은 도봉구 전 부서와 산하기관(도봉구 시설관리공단, 도봉문화재단)의 인사채용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참여해 공정성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고용감찰관은 인사채용의 기준과 절차 준수 여부, 서류전형 및 면접심사의 공정성 감시, 심사위원 선정기준 준수 여부, 임직원의 부정청탁이나 부당지시 감시, 정치권의 부당 인사개입 등을 감시하는 감시자로 활동하게 된다. 도봉구는 공공기관 채용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정부 불신이 높아지고 고용기회를 박탈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직접참여를 통해 인사채용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2018. 12. 25.
낡은 방공호, 청소년 오감만족 놀이터로 변신 도봉로에서 빠져나와 도봉천 옆 무수골도서관을 지난 차량이 산길로 접어들었다. 인적없는 산길을 5분쯤 달리자 방공포진지가 나타났다. 도봉산 산줄기는 물론이고 중랑천을 따라 도봉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았지만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던 이곳은 이제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도봉구는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방공포진지를 청소년들이 모험심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체험공간 ‘별별모험놀이터’로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4730㎡ 규모로 7억원을 들여 지난 7월에 착공해 10월에 완공한 별별모험놀이터는 올 11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에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별별모험놀이터를 함께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별별모험놀이터는 청소년(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팀미션.. 2018. 12. 23.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문화체육시설 부지에 면적 5만 102㎡ 규모로 민간자본 5284억원을 투입해 만 1만 8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2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구에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봉구에서 아레나 공연장을 공론화하고 나서 무려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집념과 끈기로 도봉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었다. 2011년 7월 아.. 2018. 11. 12.
둘리박물관 문연다 만화가라면 덮어놓고 업수이 여기던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만화가를 꿈꾸던 김수정씨는 30년 전 서울로 상경해 처음 정착한 도봉구 쌍문동에서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만화 캐릭터 구상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사사건건 트집잡는 당국의 검열에 걸리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생각해 낸게 동물캐릭터였다”면서 “평범한 동물 말고 창의적인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아기공룡 둘리를 구상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살던 우이천 옆 집이 둘리와 고길동이 사는 집으로 탄생했다. 그렇게 둘리는 쌍문동을 무대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그 둘리가 30년만에 둘리박물관으로 돌아온다.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 가득한 꿈의 공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의 장소가 될 애니매이션 왕국, 둘리박물관이 쌍문동에 들어선다. 도봉구는 13일 한.. 2013. 3. 15.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방학천, 마을공동체도 꽃핀다 1.5㎞ 산책용으로만 여긴 채 무심히 걷기만 했다면 도봉구 방학천은 당신에게 청계천을 흉내낸 그저 그런 시내 하천 중 하나에 불과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근 공사를 마친 방학천이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생태하천 만들기를 주변지역인 방학1,3동 쌍문2,4동 주거공간 개선과 연계시켰기 때문이다. 거기다 방학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이 모든 과정을 주민들과 구청이 1년 넘는 토론을 통해 논의하고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방학천과 발바닥공원이 이전과 달라진 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방학천은 하수관 때문에 악취가 많이 나는데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많았어요. 한마디로 애물단지같은 곳이었죠. 방학3동과 쌍문4동 사이에 있는 발바닥공원은 주변 아파트단지와 제대로 융화가 안되고 .. 2013. 1. 7.
노원-도봉 '창동'지역발전으로 통하다 지역개발이나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싸고 자치단체끼리 험악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게 드물지 않은 현실에서 보면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도봉구 창동역 환승주차장, 노원구 창동역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개발이라는 공통 현안을 안고 있는 이들은 26일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두 구청장은 중랑천을 사이에 둔 두 개발프로젝트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앞으로도 힘을 합치기로 다짐했다. 도봉구와 노원구에선 창동이란 이름을 공유하는 환승주차장, 차량기지·면허시험장 개발이 오랜 숙원이었다. 노원구가 도봉구에서 분리되기 이전 지명을 지금도 쓰고 있는 창동역 차량기지는 최근 4호선 연장·이.. 2012. 11. 29.
특별한 마을카페가 도봉구 방학1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에서 나오면 고층아파트단지가 늘어선 제법 부티나는 동네가 눈에 들어옵니다. 거기서 신한은행사거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이번엔 다세대 건물이 빽빽하고 좁은 도로가 행인들과 뒤엉키는 동네가 나타나지요. 전혀 다른 동네같지만 법적으론 똑같은 도봉구 방학1동. 지역격차로 인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던 다세대밀집지역인 이 곳에서 지난 5일 아주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골목길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카페 개관식에 이동진 구청장과 풀뿌리 시민단체 관계자들 수십명이 참가하고 축하공연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 9개월 동안 이 곳 주민들은 재개발요구가 아니라 마을만들기를 통한 대안을 모색해왔습니다. 방학1동 마을만들기추진단을 구성한게 2월이었구요. 이후 4월까지 주민.. 2012. 10. 8.
도봉구, 도시농업 시범공원 개장한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유휴토지가 친환경 영농체험장으로 도봉구 주민들에게 되돌아 온다. 도봉구는 창동에 있는 3314㎡ 규모 시유지를 공원형 나눔텃밭으로 조성하고 14일 텃밭 참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 시범공원’ 개장식을 연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자투리땅 등 유휴토지 발굴에 힘을 기울여왔던 구에선 오래 전부터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활용도가 전무했던 이곳 창동 시유지를 주목해왔다. 지난 2월 서울시한테서 사용허가와 사업비 1억 6000여만원를 얻어내 원두막, 화장실, 쉼터, 관리실 등 편익시설을 두루 갖춘 공원형 텃밭으로 꾸몄다. 이번에 마련된 텃밭 140구좌는 모두 관내 노인, 장애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특정계층에 전량 무상 분양해 더욱 뜻깊은 행.. 201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