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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가장 높은 곳까지 뛰어 오르고 싶다” 육상 높이뛰기 기대주 우상혁“맨몸으로 가장 높은 곳까지 뛰어오르고 싶습니다.”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육상이 28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이 있기에 가능한 도전이다. 우상혁은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육상 종목 결선에 올랐고 2.35m로 한국 신기록까지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2.36m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3위까지 올라 메달을 따는 게 1차 목표이고 더 나아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 그 목표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육상은 오랫동안 우리와 큰 인연이 없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유일한 예외가 마라톤이었는데 그마저도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 금메.. 2024. 6. 9.
20대 방출 좌절 딛고 30세 첫 국가대표 승선, 포항 수문장 황인재 “지금까진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이제부턴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에 도전하고 싶습니다.”6월로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한 7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가 황인재(포항 스틸러스)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전혀 없고 30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이번 시즌 포항 돌풍을 이끄는 활약에 힘입어 늦깎이 국가대표가 됐다.황인재는 30일 인터뷰에서 “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열심히 노력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었다”면서 “내가 가진 장점을 국제무대에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인재는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조현.. 2024. 5. 31.
K리그2 1위 이끄는 든든한 뒷문… 북한 국가대표 출신 리영직 “내년에는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1(1부리그)에서 뛰고 싶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양은 현재 8승3무2패(승점 27)로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 리영직(33)이 있다. 28일 서울신문과 만난 리영직은 “안양은 K리그1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1위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리영직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수비수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9라운드에서 보여 준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과 12라운드 선제골로 이어진 중거리 패스는 안양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영직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리영직은 일본 오사카에서.. 2024. 5. 29.
올림픽 병역특례 논란, 발상의 전환을 파리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병역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지난 13일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 개선 추진과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확보 문제 등 새로운 해법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말까지 구성해 “병역특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관련, 4월 말 현재 병역특례로 편입된 인원은 35명이다.병역특례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이기식 전 병무청장이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 인식, 병역자원 .. 2024. 5. 29.
인권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기, 인권연대 25주년을 맞아 ‘인권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자.’ 인권연대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인권연대가 추구하는 목표는 물론 방법론까지도 이 한 문장에 응축돼 있다. 세상을 바꾸자. 어떻게? 인권을 기준으로. 인권연대가 25년 동안 벌여온 활동 또한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권연대와 처음 만난 건 2003년 9월 무렵으로 기억한다. 개인으로서 인권연대와 인연을 맺은 지 21년이 되는 셈이다. 당시엔 인권실천시민연대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인권연대는 당시 흔히 쓰던 다소 자조적인 표현으로 치면 전형적인 ‘등 단체’였다.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한국 사회가 들썩이던 때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이 흥사단 강당에 모여 이라크파병 반대운동을 의논하.. 2024. 5. 24.
‘태하 드라마’ 막후 기획자, 2000년생 ‘포항’ 분석관 서현규 포항 스틸러스 분석관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팀은 단연 포항 스틸러스다. 스틸러스는 11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태하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일궈낸 11경기 무패 행진 뒤에는 2000년생 젊은 참모, 서현규 분석관이 있다. 16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 분석관은 최근 K리그 경기를 예로 들어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지난 12일 열렸던 12라운드에서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서 분석관은 “4라운드에서 제주와 경기할 때는 제주가 전방 압박을 강하게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뒤로 내려서서 당황했다. 제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주가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는 후방 빌드업으로 맞서.. 2024. 5. 20.
北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어떻게 흘러왔나 조선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을 발사했다. 조선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한국군에서는 조선이 신형 I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RBM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후 장호진(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비 .. 2024. 4. 19.
할아버지의 훈장 할아버지는 항상 낯선 존재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다. 사진 한 장 변변하게 남아 있질 않다. 아버지에게 몇 번 물어본 적 있지만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네 살 때 돌아가셨다. 기억이 날 만한 게 있을 리 없다. 그나마 유일하게 할아버지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단서는 할아버지가 묻힌 국립서울현충원이다. 국립서울현충원 묘비에는 할아버지가 1952년 10월 경기도 장단지구 전투에서 전사했고, 당시 계급이 해병대 상병이었다고 돼 있다.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할아버지의 흔적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버지가 어느 순간 ‘할아버지’가 되셨다는 걸 새삼 느꼈기 때문이다. 평생 아버지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았던 아버지께 ‘당신의 아버지는 이런 분이었습니다.. 2024. 4. 16.
4조원대 호위함사업, K-방산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호주 논란만 일으킨 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대사 임명 자체가 무리수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만, 사퇴를 보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며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막대한 방산수주전이 걸려있는 방위산업계입니다. 호주는 지난 2월, 앞으로 10년간 111억호주달러에 이르는 국방비를 투입해 호위함, 전투함 등을 대대적으로 늘리는 전력증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1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게 호위함 11척 도입사업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스페인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조원에 이르는 수주전은 말 그대로 전쟁이나 다름없다”면서 “사법리스크에 걸려 있는 이 대사가 방산 수주전에 나선다.. 202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