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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삐풀린 군사 위협 나설 것,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2024년 외교안보 전망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다양한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다. 긴장완화를 위한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당장 상황이 나아지긴 쉽지 않다. 위기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5일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200발이 넘는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에서 보듯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긴장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상황을 어.. 2024. 1. 16.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이라니...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2024. 1. 15.
잠들면 안돼 거기 책이 있어...독서로 되돌아 본 2023년 2023년이 끝나고 2024년이다. 2023년을 결산해보자. 2023년 한 해 동안 책 100권을 읽었다. 2005년 120권 이후 가장 많이 읽었다. 쪽수로 보면 4만 1891쪽인데, 2005년에 3만 6353쪽이었으니까 독서기록을 작성한 이래 최고기록이라고 할 만하다. 월평균으로는 8.3권, 3491쪽이다. 2022년에는 99권을 읽어서 월평균 8.3권, 3443쪽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미세하게 더 ‘실적’이 좋다고 해야겠다. 2022년에는 논문을 17편 읽었는데 2023년에는 논문을 한 편도 읽지 못했다. 시사IN은 언제나처럼 새해부터 연말까지 나온 52호를 다 읽었다. 여전히 소설은 그다지 읽질 못했다. 새해에 별 생각없이 손에 잡은 (정은궐 지음)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꽤 흥미진진하게 읽은 .. 2024. 1. 14.
“北, 새해 다탄두와 초대형 핵탄두에 주력할 것” 북한 미사일 전문가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 “북한이 생각하는 내년의 전략적 목표는 초대형 핵탄두와 다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핵작전을 위한 다양한 전술교리 개발이 될 겁니다.” 북한 미사일 분야 전문가인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2021년 1월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결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도화, 정찰위성 추가발사, SLBM 시험발사 및 전술핵 공격잠수함 전력화, 극초음속 미사일 고도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교수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국방대 무기체계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 “화성-1.. 2024. 1. 2.
‘여군 유리천장’ 여전 … 장기복무 심사위원에 여성이 없다 여군 비중 지난해 9%, 2027년엔 15%까지 늘어 장기복무 심사위원회 현황 자료 단독입수…심사 ‘공정성’에 구멍 드러나 군대가 남성 일색이라는 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나 통하는 말이다. 2024년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군대에선 여성 간부가 최전방 휴전선 경계부대를 지휘하거나 해병대 대대장을 맡는 게 하나도 낯설지 않다. 내년 1월에는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여성 승조원들이 최초로 탑승한다. 무엇보다도 여군 숫자 자체가 늘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간부 임관자는 2018년 1487명에서 지난해엔 2400명으로 5년 사이에 1.6배나 증가했다. 여성 간부 비중 역시 2018년 6.2%(장교 7.9%, 부사관 5.3%)에서 2022년에는 8.8%(장교 10.9%, 부사관 7.9%)로 늘었는데, 국.. 2023. 12. 31.
2024년을 앞두고 詩 한 수 읊어봤다 고발사주한거니 민원사주한거니 깐죽대면 멋있어 보이는거니 이런거니 저런거니 석렬인 거니지 김중배의 디올빽이 그리 좋았던 거니 왜 말이 없는거니 내년 사주 보느라 바쁜거니 2023. 12. 27.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이후, 세번째 6.25 예상해보기 북측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남측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다고 대응했다. 곧바로 북측은 파기 선언으로 맞받았다. 9·19 군사합의는 휴전선과 북방한계선 등 접경지역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핀이었다. 안전핀이 뽑혔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꽉 잡고 있지 않으면 폭발한다. 상황을 복기해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 정부가 11월21일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 대체로 성공한 듯 하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21일 밤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22일 오전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항공우주 사진을 수.. 2023. 12. 25.
물 건너 가는 경항공모함, 왜 이렇게 됐을까 내년도 예산안 0원, 중기계획에도 ‘연구용역 결과 나오면…’ 정부가 경항공모함(경항모) 건조를 접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데다 향후 5년에 걸친 국방중기계획(2024~2028년)에서도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추가로 논의한다’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충분한 공감대 없이 2020년 논의를 시작한 경항모 사업은 사업 타당성과 막대한 비용을 둘러싼 논란만 일으키다 좌초되는 모양새다. 13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경항모 건조 관련 예산이 없다. 전날 국방부가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에는 ‘경항모 사업을 추진한다’고는 돼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논.. 2023. 12. 18.
방탄소년단 7명 중 3명 품은 육군 제5사단은 어떤 곳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 소속 지민과 정국이 12월 12일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에 입대했다. 이들은 2025년 6월 전역한다. 5사단은 진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중인 곳이라 5사단에 7명 가운데 3명이 모이게 됐다. 자연스럽게 제5보병사단도 덩달아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5사단은 강원 철원군에서 경기 동두천시와 의정부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3번국도 방어를 핵심임무로 하는 육군 제5군단 예하 부대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다 보니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단 문양은 숫자 5를 형상화한 열쇠 모양이어서 부대 별칭도 ‘열쇠 부대’이지만 장병들끼리는 휠체어를 닮았다고 해서 ‘휠체어 부대’라고 ..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