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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4동사무소, 친환경 재생에너지 실험

예산생각/지방재정

by betulo 2012. 9.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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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특별한 시설물이 있다. 25일 현장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히 올록볼록한 알루미늄판을 깔아놓은 지붕재질 같았다. 하지만 이는 주민센터의 난방과 환기, 온수, 거기다 탄소배출량 감소와 에너지절약까지 책임질 비밀병기(?)나 다름없는 태양열 집열판이었다.

 흔히 태양열 집열판은 태양을 향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양이지만 이곳의 집열판은 외장재처럼 사용이 가능해 옥상뿐 아니라 벽에도 붙일 수 있다. 무엇보다 태양열 집열판과 전열교환기를 통해 바깥 공기를 내부로 공급해 공기식 난방과 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름에는 단열과 환기, 겨울에는 거기에 더해 난방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에너지 손실을 최저로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할 수 있고 난방비도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솔라클래딩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98t가량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등 친환경 시설물이라는 점도 구가 이 시스템의 설치를 결정하게 된 주 원인이다.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성북구도 기후변화 대응과 ‘원전 하나 줄이기’에 동참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라클래딩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솔라클래딩 시스템을 시공한 벤처기업 솔라비토에 따르면 현재 경기 성남시 수정구청, 서울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이 솔라클래딩 공법을 적용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장애인행복센터는 설계를 진행 중이고 경기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 캠프험프리는 납품을 완료하고 기초공사 중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솔라비토 송호석 대표는 “솔라클래딩은 투자회수가 4~6년 이내에 가능하고 기존 태양열 패널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한 비용에 건축외장재를 대체비용으로 공제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친환경 외장재 시장이 1조원가량 규모이지만 외장재와 에너지를 결합한 모델은 현재 전무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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