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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33

프랑스인들 눈에 비친 '프랑스 한류' 프랑스에서 한국문화는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한국을 가르치는 한국학 학자와 K팝에 관심 많은 음악 마니아,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지만 한국 음악에 별 관심 없는 직장인 세 명한테서 솔직한 생각을 물어봤다. 프랑스인 한국 전문가 눈에 비친 한류 지난 10일 파리에서 만난 에블린 셸리키에 교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희일비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한국 문화가 프랑스에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호쉘 대학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과정을 담당하는 셸리키에 교수는 1987년 파리7대학에서 처음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뒤 20년 넘게 한국을 연구해 왔다. 문: 한국 대중문화가 확산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글쎄.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웃.. 2011. 6. 15.
최준호 문화원장이 말하는 '프랑스 한류' 최준호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프랑스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 바람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임은 분명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 장기적인 안목과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만난 그는 “한국 대중음악계가 프랑스와 교류하면서 오히려 프랑스의 좋은 점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연극을 공부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일하다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장으로 왔다. 문: 현지에서 느끼는 한국문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프랑스에서 공부하던 1980년대에는 한국이 인도 옆에 붙어 있는 줄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일본이나 중국과 다른 특색 있는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인식.. 2011. 6. 14.
파리에서 공연한 아이돌그룹 이름은? 'SM타운'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파리 공연이 10일과 11일 하루 6000여명씩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열광적인 팬들의 환호 속에 대중문화공연장으로 유명한 르제니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5개 K팝 그룹이 유럽 데뷔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공연장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은 3시간이 넘는 공연 내내 잠시도 멈출 줄 몰랐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 와이어를 이용해 무대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화려한 안무를 보여줬다. 동시 통역과 함께 어색한 발음이나마 프랑스어로 인사하는 정성까지. 공들인 무대 연출은 사회자 없이도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놨다. 여기까지는 공식적인 관람기다. 이제 개인적인 의견으.. 2011. 6. 13.
실체와 호들갑이 공존하는 ‘프랑스 한류 열기’ 프랑스 파리가 K팝에 흠뻑 취했다? 10일(현지시간) 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같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펼친 프랑스 파리 르제니트 주변은 온통 K팝, 한국 대중음악에 취한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프랑스 젊은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스타 얼굴을 새긴 브로마이드 사진과 한글 이름 등을 피켓으로 만들어 흔들며 이름을 연호하고, K팝을 따라 불렀다. 한국 아이돌그룹 콘서트를 보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이 공연장 밖으로 몇백 미터나 되는 줄을 만들었다. 공연 시작 전에는 파도 타기 물결이 공연장을 몇 바퀴씩 돌았다. 관객들은 ‘SM타운’ ‘소녀시대’ 등을 연호했다.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 문화의 수도’를 자임하는 프랑스 파리의 밤을 달궜다. 10대부터 20대 초.. 2011. 6. 13.
리비아 사막에서 길을 잃다 지난 2월 15일 최초로 시위가 벌어지고 한동안은 모든게 분명해 보였다. 시위는 ‘민주화시위’요, 반정부군은 ‘시민군’이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용감한) 민주시민들을 잔인하게 진압하는 (사악한) 독재자. 리비아는 1980년 5월 광주와 겹쳐졌다. 전형적인 ‘민주 대 반민주’로는 제대로 해석이 안되는 구도가 보이기 시작한 건 3월부터였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넘어 무력개입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치지 않는 ‘인도적 지원’에 이르러서는 프레임 자체를 새로 구성해야 했다. 러시아투데이가 보도한 한 전직 영국 정보기관 간부 말마따나 “모든 인도적 지원 조치는 결국 대규모 침공을 위한 변명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위 당시부터 리비아 상황을 되짚어보자. 벵가지 등에서.. 2011. 4. 10.
리비아 공습, 미국은 발빼고 나토는 지지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리비아 공습에서 미국은 제한적인 역할만 할 것이며 작전지휘권도 이양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이 뒤로 물러날 경우 지휘권을 넘겨받는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리비아 공습 작전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고 미국은 뒤에서 보조해주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나토는 주저하는 햄릿? 미국은 현재로선 나토가 작전을 지휘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금융위기 이후 정부 재정이 압박을 받는 데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 여론도 곱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리비아 공습작전은 통일된 중앙지휘부 없이 각국 지휘부가 그때.. 2011. 3. 22.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약한 고리'를 알고 있다 2011년 3월19일부터 리비아 상공을 다국적군이 장악한 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휘하는 정부군은 일단 공습을 피해 납작 업드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군사작전은 보병이 고지에 올라 깃발을 꽂아야 마무리가 되는 법. 현재 리비아를 겨냥한 작전엔 그게 없다. 카다피는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카다피 입장에선 현 정세를 조망해봤다. 무엇보다도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약한 고리’를 알고 있다. 30대 후반에 쿠데타로 국가수반이 된 이래 42년이나 권좌를 지켜온 노회한 독재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사담 후세인처럼 되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다. ●縱深防禦- 지연시켜라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비행금지구.. 2011. 3. 22.
리비아의 미래는 이라크? 아프간? 키프로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들이 리비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전개한 목적은 사실상 ‘카다피 제거’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2011년 3월) 20일(현지시간) 지적했듯이 “겉으로는 인도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정권교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카다피 이후’ 리비아는 어디로 가게 될까. 선례에 비춰보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키프로스 모델 중 하나가 종착지가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라크 시나리오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카다피의 휴전 제의가 다국적군의 공습 위협을 막지는 못했지만 카다피가 유화적으로 나온다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좀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다. 미국 등이 1992년부터 이라크에 2개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지.. 2011. 3. 22.
세계 유학생 지도가 바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발달과 교육시장 통합으로 인해 전세계 유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유학인구는 330만명. 이는 1975년 75만명. 2000년 180만명. 2005년 260만명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국제이주인구는 연평균 1.8% 증가했다. 반명 유학생은 7.9%증가했다. 유학생 증가는 교육시스템 병목현상을 해소하려는 송출국과 세계 인적자원을 확보하려는 유입국간 이해구조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가령 유럽연합은 1999년 볼로냐 협약 통해 유럽연합내 고등교육구조 단일화하고, 교육기관간 협력과 이동성 높이는 전략 추진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호주, 캐나다, 러시아가 새로 부상중이라면서 세 나라 점유율이 2000년 13.5.. 201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