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빌라이(쿠빌라이)가 카간이 되기까지
대몽골제국의 네 번째 카간인 '멍케'는 칭기스칸의 손자로서 카간이 되기 전부터 그 능력을 검증 받은 사람이었다. 여러 나라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유클리드 기하학을 비롯해 동·서의 학술과 문화에 능통했다. 동쪽으로는 아버지 톨로이를 따라 금나라의 숨통을 끊어버린 전쟁에 참여했다. 서쪽으로는 바토(Batu, 칭기스칸의 큰아들인 조치의 아들)와 함께 헝가리까지 나아갔다. 멍케는 명실상부한 "준비된 황제"였다. 그는 지난 수년간 정체상태에 있던 세계 정복계획을 다시 추진했다. 동으로는 남송을 정복하고, 서로는 지중해를 넘어 유럽까지 나가고자 했다. 남송 공략의 책임자가 바로 그의 친동생인 코빌라이였다. 코빌라이의 젊은 시절 행적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1251년, 그는 서른 일곱 살의 나이로 세계 무대의..
雜說/역사이야기
2007. 7. 18.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