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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트교2

6주간9개국 주유기(3-3) 나일강에선 모스크와 교회가 한눈에 보인다 이집트 나일강은 첫느낌이 한강과 비슷하다. 도시를 가로지르고 폭이 엄청나게 넓다.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나일강 줄기를 바라보며 긴 상념에 잠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달리는 차 속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나일강과 첫만남을 기억하고 싶었다. 나일강은 이집트에 엄청난 풍요를 선물했다. 나일강 퇴적물 덕분에 이집트는 한때 로마제국을 먹여살리는 식량기지 구실을 했다. 카이사르나 옥타비아누스가 군대를 이끌고 이집트에 장기간 머물렀던 것은 이집트 밀 생산이 로마제국 안보에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아스완댐 건설 뒤 이집트 농업생산량은 급감했다고 한다. 아스완댐을 건설하자 주기적인 나일강 범람이 사라졌다. 예전엔 농지였던 곳까지 건물이 들어서면서 농지 자체가 줄어들어 버렸다. 이.. 2012. 6. 13.
[중동취재기] 이집트 기독교인이 말하는 '종교간 관용' 지난달 이집트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간 충돌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민주혁명이 종교갈등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카이로에서 만난 콥트교인인 압둘라 만수르(32)는 “갈등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건 일부 ‘미친놈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무슬림과 기독교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싸울 일도 없고 오해가 생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 인구 8500만여명 가운데 약 10%가 기독교의 한 분파인 콥트교를 믿는다. 콥트교는 초기 기독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451년 칼케돈 공의회를 계기로 교회 주류와 분리되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선 예수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인정하지만 콥트교는 예수의 신성만 인정한다. 이집트 최대 통신회사 회장 등 사회.. 201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