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시각으로 보기
1980년 5월을 계기로 한국 사회는 결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세계, 특히 미국을 바라보는 세계관에 근본적인 충격을 안겨줬다. 정부가 시민들에게 벌인 학살은 부끄러움과 분노를 일으켰고, 부당한 권력에 맞선 광주 시민들 이야기는 용기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사회에서 퇴보와 퇴행을 막는 마지막 저지선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록물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봤다. 5·18 관련 기록물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광주시 재해복구대책본부”. 대전에 있는 국가기록원에서 5·18민주화운동 자료를 뒤지다가 1980년 당시 광주시에서 작성한 한 문건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도지사 지시를 전하면서, “금번 광주사태로 인하여 피해..
종횡사해/취재뒷얘기
2015. 5. 1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