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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3

고전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일까? 오늘자 경향신문에 관심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취업전쟁 때문에 사회과학서적 읽는 건 사치라며 ‘고전 담 쌓은 서울대생’을 주장하는 기사다. 기사의 근거가 되는 건 최근 교수신문이 국내 학회와 계간지 편집위원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60년 동안 한국사회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들이 서울대도서관 대출순위(2001~2008.4.15)에서 순위에 오르지도 못했다는 거다. 이 기사는 전문가 103명의 권위에 빌어 서울대생들이 고전을 읽지 않는다는 논지를 폈다. 이유는 바로 취업전쟁과 “상업주의, 감각주의, 개인주의”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이 기사는 허점이 너무 많다. 도서관에서 대출하지 않고 직접 사서 읽어본 대학생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일단 제쳐놓자. 90년대 대학생, .. 2016. 6. 22.
통계청 자료 잘 활용해 부자감세 격파한 경향 보도 훌륭한 기자는 어떤 기자일까? 술을 잘 마시는 기자? 열심히 뛰어다니는 기자? 비밀자료를 잘 입수하는 기자? 다 맞는 말이다.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왜 우리는 비밀자료만 바라봐야 하는가. 삼성 X파일 사건이나 김용철 변호사 단독 인터뷰 같은 종류의 대단한 특종을 예외로 한다면 많은 경우 정책이나 구조를 다룬 기사는 공개돼 있는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것에서 나온다. 정보공개청구를 활용한 보도, 컴퓨터활용보도(CAR), 연구보고서의 행간을 읽어낸 보도를 생각해보자. 모두 흩어져 있는 ‘공개’ 자료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기사들이다. 3월 23일자 경향신문 1면에 난 기사는 제목 그대로 를 정확하게 짚어냈다. 출처는? 통계청이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자료다. 핵.. 2009. 3. 24.
통계왜곡해서라도 부자세금 깍아준다는 정부 국회 11개 상임위 증액요구 9조 육박 어제는 예산관련 기사가 꽤 많았다.결국 다 정리하지도 못하고 하루가 지났다.사실 예산관련 기사는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요즘은 대통령 이XX (계약기간 4년 남음) 덕분에 국민들이 예산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오늘은 예산관련 기사가 2개가 있다.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경향신문은 11월 28일자(금) 16면 경제면에 소식을 전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세수 감소분을 실제보다 적게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경향, "정부, 종부세 세수감소분 축소"(081128) 경향은 “정부는 내년 주택분 종부세가 세율 인하(1~3%→0.5~1%)와 과표구간 조정으로 342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