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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생각한다/뉴라이트 디비기

“진보·뉴라이트, 경쟁하자”

by 자작나무숲 2007. 3. 30.
“진보·뉴라이트, 경쟁하자”
다름 인정하고 소통 준비를
미리 보는 한국사회포럼 좌담(3)
2006/3/13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최근 보수진영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우익운동, 이른바 뉴라이트(New Right)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진보개혁성향을 가진 시민사회운동은 대체로 무시하거나 낮춰 보거나 실체를 부정하거나 숨은 의도를 경계한다. 하지만 뉴라이트한테도 배울 점은 과감히 배워야 하며 앞으로는 담론과 정책에서 뉴라이트와 진보개혁진영이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낡은 운동관습을 과감히 버리고 인력 재생산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한국사회포럼2006을 앞두고 <시민의신문>과 한국사회포럼 조직위원회는 공동기획 '미리 보는 한국사회포럼' 좌담을 9일 오후 시민의신문사 회의실에서 가졌다.
양계탁기자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한국사회포럼2006을 앞두고 <시민의신문>과 한국사회포럼 조직위원회는 공동기획 '미리 보는 한국사회포럼' 좌담을 9일 오후 시민의신문사 회의실에서 가졌다.

지난 9일 <시민의신문>과 한국사회포럼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 ‘미리 보는 한국사회포럼’ 좌담 세 번째 순서 ‘반(反)운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 참가자들은 “뉴라이트는 이름과 달리 별반 새롭지 않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뉴라이트가 대두되는 것은 사회현실을 반영하며 이는 진보개혁적 시민사회운동의 정체 혹은 약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참가자들은 진보개혁진영과 뉴라이트가 공개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수미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익이든 좌익이든 상관없이 고통스러운 건 무능력”이라고 꼬집으며 “이는 인력재생산이 안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름을 인정한다면 소통해야 한다”며 “거기서 새로운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중심적인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책임있게 수행할 수 있는 주체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운동 중심’이 아니라 정치까지 포괄하는 더 넓은 범위에서 ‘담론경쟁’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개별 영역에서 구체적 정책이 없다는 건 뉴라이트든 진보개혁진영이든 별반 다르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재중 <월간 말> 기자도 “뉴라이트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거나 잘하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개혁진보진영은 분명 뉴라이트에게 배울 점이 있고 긴장할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안진걸 코리아포커스 기획팀장은 “뉴라이트가 비록 새로운 게 없어서 새롭기를 바라는 마음은 강하지만 자극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지금 대중들이 통일·노동운동을 오래됐다는 느낌으로 바라보듯이 시민운동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대중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 것인가라는 ‘감동 경쟁’을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6년 3월 13일 오전 10시 42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40호 1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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