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슬람9

터키 시위 사태, 2008년 촛불집회 데자뷰 시작은 얼핏 사소해 보이는 환경 관련 시위였다. 5월28일 ‘탁심 연대’라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20여명이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에 위치한 탁심 광장에 모였다. 숲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정부가 광장 인근에 있는 ‘게지 공원’에 호텔과 백화점, 박물관 등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을 지으려는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며 “정부가 공원을 없애고 그 위에 쇼핑센터를 세우려 하는 것은 공공 자원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틀 뒤 경찰은 이들이 농성을 벌이던 천막에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제로 해산시키려 했다. 그 때부터 탁심 광장과 터키 시위는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규모 시위 중심지가 돼 버렸다. 공원 재개발 반대 시위는 이제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집권 정의개발당을 규탄하는 반정부시위 양상으로 흘러가고 .. 2013. 6. 19.
6주간9개국 주유기(3-3) 나일강에선 모스크와 교회가 한눈에 보인다 이집트 나일강은 첫느낌이 한강과 비슷하다. 도시를 가로지르고 폭이 엄청나게 넓다.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나일강 줄기를 바라보며 긴 상념에 잠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달리는 차 속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나일강과 첫만남을 기억하고 싶었다. 나일강은 이집트에 엄청난 풍요를 선물했다. 나일강 퇴적물 덕분에 이집트는 한때 로마제국을 먹여살리는 식량기지 구실을 했다. 카이사르나 옥타비아누스가 군대를 이끌고 이집트에 장기간 머물렀던 것은 이집트 밀 생산이 로마제국 안보에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아스완댐 건설 뒤 이집트 농업생산량은 급감했다고 한다. 아스완댐을 건설하자 주기적인 나일강 범람이 사라졌다. 예전엔 농지였던 곳까지 건물이 들어서면서 농지 자체가 줄어들어 버렸다. 이.. 2012. 6. 13.
개신교 이번엔 중동에서 ‘모스크 땅밟기’ 파문 국내 개신교 교회와 선교단체회들이 중동에 있는 유서깊은 모스크를 방문해 그 주변을 돌면서 모스크가 무너지기를 기도하는 이른바 ‘땅밟기’ 선교활동을 광범위하게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오는 여름에도 개신교회들이 경쟁적으로 대대적인 단기선교 활동을 중동에서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전문제는 뒷전이다. 가령 소망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책임이 본인에게 있으며 본 교회와 무관하다는 내용의 서약서 양식까지 올라와 있다. 땅밟기란 지난해 10월 ‘봉은사 땅밟기’ 파문을 통해 일반에 알려진 공격적 선교방식이다. 땅밟기는 그 유래가 된 구약성경 여호수아기에 나오는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성을 함락시켰다는 전설에서 보듯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멸망시키겠다는 관념을.. 2011. 6. 14.
[중동취재기] 이집트 기독교인이 말하는 '종교간 관용' 지난달 이집트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간 충돌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민주혁명이 종교갈등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카이로에서 만난 콥트교인인 압둘라 만수르(32)는 “갈등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건 일부 ‘미친놈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무슬림과 기독교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싸울 일도 없고 오해가 생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 인구 8500만여명 가운데 약 10%가 기독교의 한 분파인 콥트교를 믿는다. 콥트교는 초기 기독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451년 칼케돈 공의회를 계기로 교회 주류와 분리되었다.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선 예수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인정하지만 콥트교는 예수의 신성만 인정한다. 이집트 최대 통신회사 회장 등 사회.. 2011. 6. 13.
폭력 악순환 부르는 러시아의 이슬람 강경책 캅카스 혹은 카프카스라고 부르는 지역을 아십니까.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캅카스 산맥 주변을 부르는 이름이지요. 영어식 표현으론 코카서스라고 하지요. 700만명에 이르는 러시아의 무슬림 인구가 주로 거주하는 곳이 바로 캅카스 지역입니다. 150년 넘게 유혈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도 캅카스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언론은 러시아식 관점에 따라 체첸 반군이라고 씁니다만 저는 체첸의 역사적 맥락에서 ‘체첸 독립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하겠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전날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복수를 다짐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도적들의 근거지는 반드시 쓸어버.. 2011. 1. 26.
갈수록 극우로 치닫는 미국 보수 공영방송 KBS 기자가 방송에 출연해 “지하철을 탔는데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같은 칸에 있으면 기분이 안 좋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상상해보자. 거기다 이 기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케이블 등에서 잊을 만하면 “전라도 싫어” 발언을 방송에서 해온 ‘상습범’이다. 야당들과 시민단체 인권단체 등에서 격렬한 비판이 쏟아질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터넷에서도 난리가 날 것이다. 결국 KBS는 문제를 일으킨 기자가 사표를 쓰는 선에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기까지는 대체로 상식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해당 기자를 그만두게 만든 것을 비판하면서 “KBS가 민영방송국처럼 그렇게 편협하게 운영할 거라면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거나 이상득 영일대군.. 2010. 10. 26.
아프간 피랍자 석방위해 나섰던 한국 무슬림들 5일 오후 4시 한남동에 있는 모스크에 닿았을 때는 공교롭게도 예배시간이었습니다. '앗 살람 알라이쿰'이라는 인사로 저를 맞아준 4사람은 모두 독실한 무슬림들이었습니다. 한국의 종교지형상 소수자이고 거기다 '이슬람=테러리스트'라는 선입견까지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아프간 피랍자들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감시간에 쫓겨 기대만큼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려봅니다. “우리들의 활동이 피랍자 석방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종교 때문에 서로 반목하지 않고 평화롭게 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한국에 사는 이슬람교인들이 아프간 피랍자 석방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탈레반 고위 지도자와 수차례 전화 협상까지 벌이는 등 적극적인 인질 석방 활동을 한 것으로 뒤늦.. 2007. 9. 7.
이슬람 바로알기 시민강좌 열린다 (2005.5.6) 이슬람 바로알기 시민강좌 열린다 인권실천시민연대·이슬람문화연구소 12일부터 2005/5/6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인권실천시민연대와 이슬람문화연구소는 ‘이슬람 세계의 이해’라는 강좌를 마련한다. 이슬람 세계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강좌에서는 이슬람의 역사, 정치, 문화 등 전반에 대한 이해와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법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기대된다. 인권연대 지난 4월 28일에는 이라크 전역에 동시다발적인 차량폭탄공격이 있었다. 사진은 차량 폭탄이 터지고 난후의 잔해들..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열리는 이슬람 강좌는 이희수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한양대 교수)이 오는 12일 강연하는 ‘왜 지금 이슬람인가’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번에 걸쳐 이어진다. 강좌는 .. 2007. 3. 24.
선교지상주의, 해외원조 걸림돌 (2005.1.7) 2005년 1월 7일 오전 5시 47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에 실렸습니다. 선교지상주의, 해외원조 걸림돌 "일부개신교 단체 현지인과 충돌 빈번" “해외원조를 ‘나눔’이 아니라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일부 개신교 계통 단체들이 해외원조의 취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남아시아 해일사태를 계기로 해외원조(O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 단체들의 활동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윤현봉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해외원조사업에 관심을 갖는 단체는 개신교 계통이 많다”며 “선교를 목적으로 하다보니 현지 개발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개신교 계통 원조단체가 원하는 것이 충돌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윤 사무총장이 .. 2007.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