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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3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느끼는 남북 화해를 위한 ‘비법’ 2000년 시드니 올림픽처럼 남북한 공동입장같은 감동은 없었다. 어색한 침묵과 경계심이 흘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땀을 통해 하나되는 우애와 화합은 있었다. 국가간 관계에서 정치군사적 긴장이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날때는 진심과 눈빛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올림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金)씨가 가장 많이 출전한 올림픽이었다. 전세계 206개국 1만 500여명이나 되는 선수 가운데 김씨는 남측에서 45명, 북측에서 13명으로 58명이나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남북한 현주소와 평화를 위한 단초를 찾아본다.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모두 333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단은 207개국 중 52.. 2016. 9. 7.
세계 무대 평정한 한국 양궁을 만든 '제도' 여자 양궁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무려 28년 동안 세계 최강자 자리를 놓치 않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무대를 호령하는 한국 여자 양궁은 말 그대로 신궁(神弓)의 계보를 이어온 역사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할 정도로 치열하고도 공정한 선수선발과 체계적인 훈련이 밑바탕이 됐다. 한국 여자 양궁에서 첫번째 신궁 계보에서 시조로 꼽히는 선수는 김진호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꼽을 수 있다.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983년 L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5관왕을 차지했고 1984년 LA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당시 김진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바로 서향순이었다. 서향순은 생애 첫 국제대회에서 17세 나이로.. 2016. 8. 16.
김현우와 블라소프, 레슬링 최강자를 가리자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린 선수는 없을 겁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하는 김현우(28·삼성생명)가 올림픽 2연패를 하는 데 최대 라이벌은 로만 블라소프(26·러시아)다. 역대 전적도 1승1패로 막상막하다. 만일 김현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96년 애틀랜타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심권호가 각각 48㎏급과 54㎏급을 연달아 석권한 이후 처음이다. 김현우와 블라소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당시에는 김현우가 66kg급이었고 블라소프는 74kg급이었다. 김현우가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체급을 올리면서 둘은 맞수가 됐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블라소프의 독주에 제동을 건 선.. 2016.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