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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민노당, 한나라당보다 낫다고 볼 근거없다”

by 자작나무숲 200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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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나라당보다 낫다고 볼 근거없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민주노동당에 직격탄
“민노당 지구당 당간부들 상당수가 정치낭인”
2006/3/23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민주노동당의 당원들과 주요 당간부들은 대부분 아빠들이고 극단적 마초들도 많다. 중앙화된 위계체계는 아빠들의 정서에 너무 닮아있고 민주노동당의 경우에는 ‘진보적 아빠정당’이라고 하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역에서 본 민주노동당 지구당 당간부들은 그야말로 정치낭인인 경우가 더 많으며 한나라당보다 낫다고 할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경우도 많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이 민주노동당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날렸다. 그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한국사회포럼의 한 토론회인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의 관계설정, 어떻게 볼 것인가’에 미리 제출한 토론문 ‘아빠 정당과 엄마 정당’이라는 토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사회포럼2006이 23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첫날 '한국 사회운동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특별토론이 열리고 있다.
이정민기자

한국사회포럼2006이 23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첫날 '한국 사회운동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특별토론이 열리고 있다.


우 실장은 민주노동당에 대해 “중앙의 정치이슈와 정파문제만 따지는 이 아빠들이 지역문제에서 소외되거나 남들을 소외시키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민주노동당은 더 엄마에 가까워져야 하고 한국 진보정치도 더 엄마다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록정치운동을 펴는 우 실장은 풀뿌리운동의 눈에 비친 민주노동당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우 실장은 먼저 “울산과 여수를 빼고는 민주노동당을 성토하는 원성이 자자하지 않은 지역과 지역시민단체를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 실장은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사이의 깊은 골은 사실 중앙단체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 아빠들의 마초주의와 중앙화된 활동방식에서 생겨나는 오해가 증폭되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이 민주노동당이라고 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꼬집는다.

“민주노동당과 지구당 당원들은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다. 더 근본적으로 그러한 생각 자체가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일단 지역에서 현안이 생겨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때 민주노동당의 지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현장에서는 일은 시민단체가 하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할 때는 민주노동당은 이름만 걸고 생색은 전부 낸다고 하는 가장 안 좋은 형태의 상호이해가 생겨난다. 구정치권에 대해 보통 생각하듯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는 인상으로 민주노동당이 각인된다.”

이런 상황이 마지막으로 완료되는 순간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서 각종 선거 기간이다. 그는 “많은 경우에 그랬듯이 민주노총 같은 소위 ‘상급단체’에서 낙하산으로 누군가가 출마를 하면 지역에서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사이의 갈등구조는 그야말로 화려하게 만개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출마자는 시민단체를 일종의 방패막이 혹은 장식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지역에서의 불만이 점점 커져간다”며 “소위 중앙단체에서 활동하던 출마자가 잘 하면 문제의 소지가 조금은 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우 실장이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2002년 선거와 2004년 선거에서 발생한 일들이 똑같이 2006년에도 여전히 작동한다”는데 있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6년 3월 23일 오후 21시 41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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