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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민주화사업회 검증 간담회 열린다

by betulo 200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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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사업회 검증 간담회 열린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주도로 24일 양측 입장 공개토론
2006/2/20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내부 민주주의와 정체성을 둘러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20여개의 주요 단체 운동가들이 추진해온 공개 초청 간담회가 오는 24일 부산에서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발전을 위한 부산지역 사회운동가 공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자리회는 최상천 전 관장과 송무호 전 본부장, 문국주 상임이사 등을 초청해 사업회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양쪽 입장을 청취하고 자유토론을 벌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미지
심재봉 화백
24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그간 기념사업회에서 논란이 됐던 핵심 주제들을 망라하는 7가지를 미리 선정해 놓고 사회자의 질문에 따라 양측이 번갈아가며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7가지 간담회 주제들은 △계약직, 징계, 해직자 등 노동권 △한일 우정의 잔치 △심정수 조각상 △광복60주년 기념 8.15전시회 △박 팀장 L후보 보궐선거 지원 △내부 민주주의 △해결방안 등이다.

간담회는 준비하는 부산지역 운동가들은 “부산지역 분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나 참석 가능한 공개 간담회”라며 “전국의 시민운동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 지역 운동가 40인 명의의 공식 초청장도 전국 곳곳의 시민사회단체에 발송할 계획이다.

애초 이번 간담회는 문 상임이사 쪽에서 간담회 참석을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 17일 문 상임이사가 참석하기로 결단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발전을 위한 부산지역 사회운동가 공개 간담회 초청장

한국 민주화 운동의 성과물로서 탄생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많은 내부 문제를 노정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부산 지역의 많은 사회운동가들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화운동념사업회가 이 위기를 헤쳐 새로운 거듭남의 길로 들어서기를 바라고 있으며, 한국 민주화를 위해 고난을 마다않고 싸워온 수많은 동지들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국인의 재산과 자랑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는 많은 노력도 기울여져야 할 것으로 보여 전국의 운동가들이 함께 뜻과 애정을 모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우리 부산 지역의 운동가들도 이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에 앞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제기된 문제에 대한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일 것입니다. 사태의 진상을 올바로 이해할 때에야 올바른 해결책이 나오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히 대립되는 양측을 다 모시고 각자의 입장을 비교청취해 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임원진 측이나 최상천 소장 측 모두 어려운 결단을 내려 기꺼이 수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양측의 쉽지 않은 결단에 재삼 감사드리며,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의 동지애로 임할 것입니다.

이에 지역의 많은 운동가들이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참여하여 귀 기울여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바쁜 일정을 잠시 살피시어 부디 참석하셔서 풍부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많은 동지들의 참석과 토론을 거듭 당부드리며, 다음과 같은 초청 간담회를 부산 지역 40명 동지들의 이름으로 준비하였습니다.

2006년 2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기원하는 부산 지역 사회운동가 40인 일동

강한규 (민주노총 노동상담소 소장, 전 지역본부장)
김동윤 (통일시대젊은벗 대표)
김상찬 (민족자주통일 부산회의 상임의장)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김수철 (부산민족민주청년회 회장)
김영권 (부산인권센터 사무처장)
김해몽 (부산참여자치시민연합 사무처장)
김홍주 (부산퇴임교사협의회 회장)
문제열 (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박만준 (동의대 철학과 교수)
박상봉 (부산농민회 회장)
박장홍 (민주주의민족통일부산연합 집행위원장)
박주미 (민주노동당 부산시의회 의원)
백영제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소장)
서대영 (부울경 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
안강민 (부산경남지역총학생회협의회 연대사업위원장)
안준용 (남북공동선언부산실천연대 사무처장 )
안하원 (부산민중연대 대표, 기독교노동상담소 소장)
오문범 (부산YMCA 시민중계실장)
유영란 (부산여성회 회장)
이길우 (산수이종률기념사업회 전 회장)
이동환 (아름다운가게 부산경남본부장)
이민환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울경지부장,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
이상록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전 부소장)
이성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성우 (민주노동당 부산진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성화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이창우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장동표 (밀양대 교수, 한국사)
전중근 (문화도시네트워크 사무국장)
정덕용 (연제공동체 대표)
정병관 (민중의료연합 전 대표)
정의헌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전 본부장)
차진구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최건석 (장기수 민족운동가)
최원규 (전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하동삼 (민족자주통일 부산회의 공동의장)
현정길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사무처장)
2006년 2월 20일 오전 9시 48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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