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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사회연결망분석

3.69단계 거치면 참여연대와 소통

by betulo 200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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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단계 거치면 참여연대와 소통
시민단체연결망분석(3) 주요단체 최단경로거리분석
경실련 3.92단계, YMCA 3.88단계
2006/1/16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3.69단계를 거치면 전국에 있는 257개 시민단체가 참여연대의 의사를 전달받을 수 있다. 3.92단계를 거치면 전국에 있는 257개 시민단체가 경실련의 의사를 전달받을 수 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평균 4.44단계, 녹색연합은 4.14단계, YMCA는 3.88단계, 여성연합은 평균 5.13단계만에 257개 단체에 연결됐다.

최근 3개월간 실제 연대활동을 했다고 밝힌 공조연결망을 기준으로 최단경로거리를 분석했다. 참여연대를 예로 들면 1단계는 참여연대와 관계를 맺었던 단체들이다. 이 단체들은 다시 다른 단체와 2단계 관계를 맺고 있다. 각 연결망의 ‘허브’단체가 모두 몇 단계만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개념이 ‘거리 중심도’이다. 그 중 최단단계 만에 얼마나 많은 단체에 연결되는가를 ‘최단경로거리’라고 부른다.

최단경로거리를 계산하는 두 가지 방식
① 누군가가 나를 선택한 관계만을 "관계"로 보는 것.
② 상대가 나를 선택했든 아니면 내가 상대를 선택했든 상관 없이 어느 방향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무조건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


①의 방식으로 분석한 것. 경실련은 1단계에서는 가장 높지만, 2단계 이후 증가폭이 미미. 녹색연합의 경우 1단계에서 가장 낮지만 2단계 이후 급격히 증가.
시민의신문 

①의 방식으로 분석한 것. 경실련은 1단계에서는 가장 높지만, 2단계 이후 증가폭이 미미. 녹색연합의 경우 1단계에서 가장 낮지만 2단계 이후 급격히 증가.


②의 방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시민의신문 
②의 방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 둘 중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
최단경로거리를 계산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상대가 자신을 선택했든 자신이 상대를 선택했든 상관없이 어느 방향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무조건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가 자신을 선택한 관계만을 ‘관계’로 보는 것”이다. 둘 중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

먼저 첫째 방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참여연대는 평균 3.69단계만에 257개 시민단체에 연결됐다. 가장 먼 경우 10단계가 걸렸다. 1단계에 참여연대와 연결된 단체는 16개였으며 2단계 51개, 3단계 68개 단체와 연결됐다. 경실련은 평균 3.92단계만에 257개 단체에 연결됐다. 가장 먼 경우 11단계가 소요됐다. 1단계는 18개, 2단계는 26개, 3단계는 60개 단체와 연결됐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평균 4.44단계만에 257개 시민단체에 연결됐으며 가장 먼 경우 11단계가 소요됐다. 녹색연합은 4.14단계만에 257개 단체에 연결됐으며 YMCA는 3.88단계만에 257개 단체에, 여성연합은 평균 5.13단계만에 257개 단체에 연결됐다.

두 번째 방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참여연대는 1단계는 13개 단체, 2단계는 26개 단체, 3단계는 3개 단체가 연결됐다. 평균 1.72단계만에 42개 시민단체에 연결된 셈이다. 경실련은 1단계에 17개, 2단계에 5개, 3단계에 1개 단체와 연결돼 평균 1.36단계만에 24개 단체에 연결됐다. 녹색연합은 1단계에 6개, 2단계에 31개, 3단계에 9개 단체와 연결됐으며 평균 2.02단계만에 46개 단체에 연결됐다. 시민행동은 1단계에 5개, 2단계에 4개, 3단계에 1개가 연결돼 평균 1.45단계만에 10개 단체에 연결됐다. 여성연합은 1단계 6개, 2단계 4개, 3단계 1개로 평균 1.42단계만에 11개 단체와 연결됐다.

1단계에서 가장 높은 단체는 경실련이었다. 하지만 경실련은 2단계 이후 증가폭이 미미했다. 반면 녹색연합은 1단계에선 낮지만 2단계 이후 급증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경실련과 대조를 보였다. 참여연대도 녹색연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6년 1월 16일 오전 9시 30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32호 8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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