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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9 17:10

인사행정직류 공무원 신설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앙부처 인사과장 52명 가운데 절반인 26명은 인사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이른바 ‘윗분’ 의중을 잘 살펴서 수행하는 것을 인사담당자들의 덕목으로 인식하는 경향 때문에 전문성과 무관하게 임명됐기 때문이다. 공직인사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인사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인사행정직류를 새로 신설한다. 

 공직사회 인사 업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행정직류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인사혁신처가 10월18일 밝혔다. 앞으로는 공무원시험을 지원할때부터 인사행정직류를 선택하고 공직경력도 인사업무로 채우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5급·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에 인사행정학이나 성과관리론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재개발국에서 구체적인 시험과목을 검토중이다. 

 인사행정직류가 신설되면 법무행정, 국제통상 등 기존 9개 직류에 이어 10번째 직류가 탄생하게 된다. 국가공무원은 업무 특성 등에 따라 직군-직렬-직류로 구분한다. 크게 행정, 기술, 관리운영 직군이 있고, 행정직군에는 행정, 출입국관리, 세무, 사회복지 등 직렬로 구분한다. 계층제 구조가 초래하는 경직성과 순환근무로 인한 전문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직위분류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인사처에서는 기존 인사 담당자들을 인사행정직류로 전환하는 시기와 방법 등 후속조치를 검토중이다. 조성주 인사정책과장은 “장기적으로는 인사처 인사제도담당과 각 부처 인사담당을 점진적으로 인사행정직류로 분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 인사담당자가 인사처 소속으로 바뀐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사처가 인사행정직류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인사업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고민 때문이다. 조 과장은 “승진·전보·채용 등 단순 관리나 운영만 할 뿐 체계적인 보직관리나 성과관리는 꿈도 못꾸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 인사처 관계자는 “인사과장 회의를 해보면 기본적인 인사 관련 용어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에서는 인사행정직류 신설을 통해 기업 등에서 인사업무 경험을 쌓은 경력자나 인사행정학 등 인사관련 전공자 채용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10여명에 불과한 인사처와 각 부처 인사담당자간 인사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서종 차장은 “‘개인을 위한 인사’가 아니라 조직의 성과에 이바지하고 외풍에 휘둘리지 않는 인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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