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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07:30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측정에 딴지걸기


안전행정부를 출입하는 기자는 안행부를 잘 아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다. 전문가 소리를 듣는 안행부 출입기자가 있다면 그건 안행부 출입기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전문가가 안행부를 출입하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각 부처 청렴도조사를 한다면서, 나보고 전문가 전화설문을 해달라고 했다. 전화로 요청하는 노동을 해야 하는 분 봐서 마지못해 10분 넘게 응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어떤 문항에 '그렇다'로 답하면 곧이어 좀 더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는데 '매우 그렇다'와 '상당히 그렇다'로 구분을 한다. '매우'와 '상당히'는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일까. 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안행부 공무원이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는지 묻는 문항이 있던데, 내 눈으로 본 적이 없으니 모른다고 할 수밖에. 하지만 전체적인 질문 맥락은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는다고 생각하느냐'인 듯 했다. 순전히 인상비평 혹은 선입견 정도를 물어보는 질문인데, 이런 질문을 갖고 나중에 정부부처 청렴도 순위까지 매겨 국무회의에 보고까지 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싶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국제투명성기구가 쓰는 것과 유사한 인식도조사(라 쓰고 인상비평이라 읽는다)를 하는건 부패척결에도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 


더구나 청렴도조사 대상에 국민권익위원회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건 자기모순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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