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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풀뿌리자치 모습들

노원구청장 "종북 마녀사냥에 맞서 명예훼손 소송 제기할 것"

by 자작나무숲 2013. 1. 22.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자신을 “종북”이라고 낙인찍는 일부 행태에 대해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강력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김 구청장은 22일 인터뷰에서 정씨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청장을 “종북 인사”로 낙인찍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인 명예 뿐 아니라 노원구민 전체의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생명이라는 생각에 여지껏 고소고발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내년 선거를 앞둔 음해이며 매우 질이 나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햇볕정책으로 해야 하는게 맞지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을 하는게 맞다는 게 내 일관된 소신”이라면서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종북이라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종북이라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최근 구에서는 24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강사로 나오는 동계 인문학특강을 두고도 소란이 벌어졌다. 일부 극우주의 단체들은 “종북적 역사관“을 가진 한 교수가 특강을 하는 것은 ‘노원구를 종북해방구로 만들려는 시도’라며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벌였다.  이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수강료 3만을 납부하고 강의를 들으려면 구민 200여명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라며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인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존중하는게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걸 거부하는 분들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적대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한 교수를 둘러싼 일부 논란에 대해서도 “한 교수가 북한에 대해 쓴 글을 몇 편만 읽어봐도 그가 북한 정권에 대해 얼마나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 발언을 침소봉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 6월에도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금 이 순간의 역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 직후 현장에서 많은 주민들이 한번 강연으로는 부족하다며 시리즈 강좌를 열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습니다.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문학 특강 자리를 어렵게 다시 마련한 것입니다.” 


 구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한홍구 교수’의 특강을 기획하고 지난 7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3만원을 내야 하는 유료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100명을 사흘 만에 초과해 접수 마감일 현재 2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정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는 글도 남겼다.



사진출처=http://impeter.tistory.com/2082




 파문이 확산되자 정씨는 ‘종북 단체장’ 관련 트윗은 삭제했으나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든다”며 “그들이 무슨 짓들을 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ㅉㅉ”이라는 글을 남겼다.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언론계에 발을 들인 정씨는 1995년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 후보 부대변인에 이어 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을 맡았고 현재 더코칭그룹 대표,㈜정앤어소시에이츠 사장 등을 맡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9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초을 후보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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