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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경제雜說

골프장 거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by 자작나무숲 2011. 11. 1.



전국을 파헤치던 골프장 거품이 드디어 폭발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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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998(-13.8%)을 빼고는 해마다 전년 대비 최고 24.7%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던 골프장(회원제내장객 수가 2009년 1823만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1776만명올해 6월말 현재 774만명에 그쳤다고 한다.회원권 시세도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경기 가평베네스트와 남촌의 회원권 값이 2007년 초에는17~19억원이었지만 요즘은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반토막났다고 한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11/h2011110121084421500.htm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퍼블릭 포함 435개나 된다여기에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95인허가를 추진 중인 골프장도 80개나 된다당연히 골프장은 공급과잉이다경영실적이 좋을 리가 없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해 114개 회원제 골프장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영업이익률은 11.8%였다전년보다 7.4%포인트 줄었고, 2002년 27%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된다.
 

적자 골프장도 2009년 15개에서 지난해 33개로 급증했고올해엔 5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경영난에 시달리다 매물로 나온 골프장만도 20여 곳이다.


이 기사를 보고 문득 
7년 전 <시민의신문>에 썼던 기사가 떠올랐다그때도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골프장 늘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행태를 비판하며 우려를 금치 못했다잊지말자당시 골프장 늘리기의 선봉은 이헌재 부총리였다. (그는 재경부 마피아를 뜻하는 모피아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출처: 한국일보 홈페이지에서 화면캡쳐






 골프는 과연 대중스포츠인가

자치단체 너도나도 세수 늘리기경기부양효과도 미지수
 
150개 잔디축구장에서 골퍼 200명 노는 꼴

2004/9/2
 
 

지난달 국내 유명 인터넷쇼핑몰은 베스트상품으로 꼽힌 한 골프채세트(테일러메이드 R860 드라이버) 특별할인판매를 했다. 판매가격 22십만원. 10개월 할부는 월 209천원이다. 그나마 특별소비세가 인하된 가격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헬스클럽 이용료 7-8만원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접대용 골프 이용자 상당수


골프장경영협회는 평균 한해
6-7번 골프를 치는 사람을 추산해 2백만명이 골프인구라는 통계를 냈다. 그러나 다른 사회체육에서는 일주일에 서너번 운동하는 사람을 그 운동인구로 추산하는 것에 비춰볼 때 두 달에 한 번꼴로 골프를 치는 사람까지 골프인구에 포함시키는 것은 지나친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많다.

 

그나마 골프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증진과 여가선용과는 거리가 먼 접대골프라는 건 상식에 속한다. 최근 국세청에서 골프장 이용비를 접대비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재계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만큼 접대에서 골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일부 언론에서는 골프인구 가운데 절반이 접대성이라는 업계 추산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골프장은 엄청난 토지소모성 시설이다. 18홀 기준으로 골프장 한곳을 짓기 위해서는 산지 30만평이 필요하다. 잔디축구장 150개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을 2백여명이 독점하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형질변경을 통해 전국에서 사라진 삼림은 서울 남산의 27배나 되는 4백만평에 달한다. 게다가 18홀을 기준으로 한 골프장 건설비용은 땅값을 빼고도 5-6백억원에 이른다.


경기 부양 효과
?


지난
7월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경기부양책을 위해 골프장 건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우 대통령 정책특보 겸 정책기획위원장은 골프는 이미 중산층 스포츠인 만큼 골프장을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거들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골프용품 등 24개 품목의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겠다2004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은 골프장이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닿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달 9골프장 250개를 새로 건설할 경우 직접투자 수요 136천억원을 포함해 총 272천억원의 경기부양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과정에서 GDP 119천억원 증가, 일자리 5만여개 창출, 세수 12천억원 증가 등의 효과가 있으며 완공 이후에도 매년 GDP 23천억원 증가, 고용 41천여명, 세수 8천억원 증가, 여행수지 적자 30억 달러 절감 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평소 골프장 건설을 주장하던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서 먼저 나왔다
서천범 소장은 이헌재 장관 발언 직후 정부가 골프장이 갑자기 많이 생기면 앞으로 적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골프장이 한꺼번에 공사에 들어가면 공사비 조달을 위한 회원권 분양이 어려워져 결국 공사를 중단하는 곳이 속출하고 환경만 파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골프장도 경영난에 봉착하거나 일본처럼 줄줄이 도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 소장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도
인허가 절차가 너무 복잡하니까 간소화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골프장 지어서 경기부양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이 부총리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골프장 250개 짓는 136천억원으로 차라리 재생에너지 보급이나 일자리 창출, 혹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산업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지방정부 세수 늘리기


골프장은 운영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한다
. 각 지방자치단체가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데 골프장 건설만한 것이 없다며 골프장 유치에 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종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지난
2일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확충 방안과 관련해 골프장,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유흥업소 등에 대한 특소세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조세연구회 주최로 열릴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한 204년 세제개편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지역과 관련된 특소세를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의 자주재원을 확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라는 명목으로 대대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5곳이 운영중이며 건설 중인 11곳과 건설예정인 6곳까지 합하면 32곳에 이른다. 넓이는 42가 넘는다. 전라남도는 골프장 건설에 도움이 되도록 30쪽에 이르는 골프장사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전라북도는 8백만평 규모에 540홀이라는 어마어마한 세계최대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으로 인해 너도 나도 골프장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투기성 땅장사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 지난해 제주도 골프장 이용객 78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도내 골프장들은 1인당 입장료 2 1120원을 조세감면받아 총 164억여원의 혜택을 입었다.


출처: 한국일보 홈페이지 화면캡쳐


출처: 한국일보 홈페이지 화면캡쳐


대중골프장 건설정책 펴다 쪽박찬 일본

한국 골퍼 유치 혈안

그 자신 골프장 찬성론자인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일본은 85년부터 10년간 골프장 건설 붐으로 685개의 골프장이 새로 생겼지만 과잉경쟁과 골프인구 감소 등으로 96년부터 7년 동안 244개 골프장이 폐업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지자체에 있는 골프장 인허가권을 중앙정부로 이관해 골프장 공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소장에 따르면 
1985년 이후 내수 확대책으로 전국적인 리조트 건설붐이 일어났다그러나 버블이 붕괴된 90년대 초반 이후 경영난에 봉착했으며 결국 도산까지 이르렀다

 
즉 19851994년 동안 전체 골프장(2002년 2,460가운데 27.8%가 새로 생겼다그 후 버블붕괴로 1996년부터2002년까지 총 골프장 244곳이 도산했다그밖에 다른 골프장들도 골프인구 감소에 따라 그린피(입장료인하 경쟁을 벌였지만 이용객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골프장 매출액은 
1992년 19610억엔에서 2001년에는 14천억엔으로 28.6% 줄어들었고골프장당 매출액도 1992년의 967백만엔에서 2000년에는 61441만엔으로36.5%나 격감했다.


순수 일본 골프인구는 
1992년 1480만명에서 2001년 1340만명, 2002년에는 140만명으로 줄었다골프장당 입장객수도 1992년 5456명에서 2002년에는 35939명으로28.8%나 급감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일본 골프장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주목하는 것이 바로 한국 골프인구 유치다
.


지난달 
27일 연합뉴스는 일본 골프장들은 한국 골퍼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골퍼 26백명이 다녀간 일본 규슈 미야자키 컨트리클럽은 프런트에 한국어 회화집을 비치하고 식당에는 사진을 곁들인 한국어메뉴를 마련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일부 골프장에서는 서울에서 관광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보도관계자 초청과 여행상품 기획 등 홍보에 열을 올린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초 후쿠시마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한 한국 무역회사 사장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골프열기는 거품경제 당시 일본을 능가한다고 전했다.


200492일 오후 1322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2011.11.09 추가

조선일보는 115일자 기사에서 내년에 골프장 연쇄 도산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인즉슨 내년에 대규모 입회금 반환사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다음 분석에 담겨 있다.

입회금은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할 때 골프장이 보증금 형태로 받는 돈으로 통상 5년 정도의 거치기간이 지난 후 분양가보다 시가가 떨어졌을 때 회원이 반환을 요청하면 돌려줘야 한다. 업계는 올해 입회금 반환 시기가 도래하는 34개 골프장의 반환금 규모는 17400억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더욱 늘어난 4731114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원권 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2007~2008년 사이에 분양한 골프장이 많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골프장사업은 통상 자기자본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은행대출(PF)이다. 일단 골프장 허가를 받으면 회원권 분양을 한 뒤 대출금을 상환하고 건설비용과 분양가 차액을 얻는다고 한다. 이건 완전히 돈 넣고 돈 먹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골프장 이용객이 적으면 골프장 업주는 물론이고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들까지 줄줄이 타격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내장객 수는 20091823만명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776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10~20억원만 갖고 골프장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태반이라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프장이 입회금을 반환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04/2011110401429.html

 


이런 와중에도 골프장 짓는다며 주민반발 불사하는 곳이 있다. 부처는 틀렸다. 모든 인간은 전생에 금붕어였던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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