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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불여우와 크롬한테 발목잡힌 탐험가, 웹브라우저 경쟁 삼파전

by 자작나무숲 2011. 1. 6.




권력무상을 뜻하는 권불십년은 한때 전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인터넷으로 통하는 통로인 브라우저. 한국은 MS의 익스플로러가 98%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MS 독점체제이지만 전세계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아일랜드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14(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가 전 세계 점유율이 46.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200970%, 지난해 361.5%까지 떨어지는 등 폭락 양상을 띠고 있다.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모질라재단이 공급하는 파이어폭스(30.8%)와 구글이 내놓은 크롬(14.9%)이다.


특히 유럽연합 지역에서는 파이어폭스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1%를 차지해 37.5%에 그친 익스플로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크롬도 지난해 초 5.1%에서 연말에는 14.6%로 상승했다. 이는 반독점 정책 차원에서 지난해 3월부터 윈도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권권 부여하도록 규정한 덕분이다.


이 조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엠에스의 윈도와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는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조사에 들어간 뒤 이뤄진 양자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익스플로러를 웹브라우저로 쓰고 있는 경우 팝업 안내가 뜨면서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오페라 등 5개가 첫 화면에 노출되는 등 12개의 브라우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탐험가를 뜻하는 익스플로러는
1990년대 넷스케이프보다 늦게 등장한 후발주자였지만 윈도에 자동으로 깔려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시장 지배자가 됐다. 위기에 처한 넷스케이프는 소스코드 공개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결국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전세계 각지의 개발자들이 집단지성으로
2004년 새로운 브라우저로 부활시킨 것이 바로 비영리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2008년 파이어폭스3 버전은 하루만에 전세계에서 830만명이 내려받는 진기록 세우기도 했다. 파이어폭스는 전세계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애플리케이션 올리듯이 부가기능을 올려서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시스템이 인기의 비결이다. 보안성도 익스플로러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어폭스가 승승장구하자 2001년 출시 이후 익스플로러6만으로 유지하던 MS는 위기의식을 느낀 끝에 2006년 익스플로러7, 2009년 익스플로러8로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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