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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휴가에서 돌아오다

by betulo 200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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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함께 시작한 여름휴가. 결국 장마와 함께 한 여름휴가가 됐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좋았던 점을 꼽자면 휴가 기간 동안 얼추 20시간 이상 운전을 해 봤다는 점입니다. 면허 딴 이래 이렇게 집중적으로 운전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시내주행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물론 주차는 여전히 젬병이지만요.

고속도로 달리기, 시내주행, 골목길 주행, 타이어 교체, 심지어 가벼운 접촉사고로 사고비용 처리도 해보고.

비록 원래 계획했던 유명산은 못 가봤지만 송추계곡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비온 뒤라 물이 21개월 된 울아들 무릎 정도인 곳을 찾을 수 있어서 울아들 물놀이 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입술이 파랗게 됐는데도 물 밖으로 안 나가가려고 하더이다. 닭백숙 시켜서 든든한 점심도 먹고 국물 데워서 물에서 안 나오려는 울아들 먹여가며 같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휴가 동안 울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게 무척이나 기분 좋았습니다.

육아에 신경쓰다 보면 부부 사이에 대화가 부족해진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번 휴가 동안에는 마누라와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3시간 가까이 솔직하게 대화한게 유익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수다를 떨 수 있기를 바랄 뿐입지요. 흠흠

휴가 복귀하니 밀린 일 처리할게 많습니다. 감사원 기자실 관계자에게 부탁해서 1주일치 신문을 버리지 않고 모아놨는데 그걸 모두 뒤지며 예산 관련 기사 스크랩을 하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밀린 이메일도 대충대충 정리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고요.

일과표도 재정비하고, 공부계획도 새로 짜고, 하여간 할 게 많습니다. 여름휴가도 다녀왔으니 심기일전해서 묵묵히 <학습, 조직,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비워놨던 블로그도 다시 채우고요.

휴가를 다녀오신 분은 별로 없겠지요? 다들 여름휴가 잘 다녀오십시오. 휴가 가기 전에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하는거 잊지 마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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