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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

by betulo 200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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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
김성환 위원장 석방대책위 자료집 출간 예정
2006/5/1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 석방 대책위원회’는 김 위원장 사건을 알리기 위해 ‘골리앗 삼성재벌에 맞선 다윗의 투쟁’을 5월 발간할 예정이다.

시민의신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김세균 민주화실천교수협의회 의장 등이 김 위원장의 결백을 주장하며 김 위원장을 추억하는 원고를 보냈다. 조돈문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삼성이 벌인 노동운동 탄압을 정리했고 김 위원장 사건을 맡았던 이영기 변호사는 법정투쟁 과정을 소개했으며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김 위원장 판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자료집에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법정진술문과 그의 편지글, 김위원장에게 보내는 동료들의 편지를 수록했다. 아울러 삼성그룹에서 이어지고 있는 민주노조설립운동 자료들을 모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임경옥씨는 ‘김성환이 보고 싶다’는 글에서 “남편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썼다. 그는 “봄기운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니 그와 함께 김밥 싸 들고 아이들과 개들과 뒷산에도 가고 싶고 그가 좋아하는 낚시도 다니고 싶다”며 “이제는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써 내려가면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절규했다. 그는 “인권이 있는 세상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고 자식 놈들 쑥쑥 크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단병호 의원은 “수많은 삼성신화의 그늘아래 한국 경제를 좀먹는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며 삼성을 규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무노조 전략을 내세워 노동조합의 ‘노’자만 나와도 △유령노조 설립 △노조결성 추진자 납치·감금·매수 △노조추진자 해외발령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온 삼성의 행태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6년 4월 28일 오후 17시 36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47호 6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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