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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분실, 인권기념관으로 변신 | |||||||||||||||||||||||||||
[경찰개혁] 시민사회추진위, 허준영 청장과 면담 | |||||||||||||||||||||||||||
"의견수렴해 결정하겠다" 다짐 | |||||||||||||||||||||||||||
2005/7/18 | |||||||||||||||||||||||||||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 |||||||||||||||||||||||||||
인권탄압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보안분실(경찰청 보안3과 청사)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지난 18일 ‘남영동 보안분실을 국민에게 추진위원회’ 대표단을 면담하면서 추진위의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하기로 한 17일 발표를 재확인했다. 추진위는 이날 면담에서 경찰청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시대변화에 걸맞는 보안경찰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날 면담에서는 남영동 보안분실에서 물고문을 당하다 사망한 고 박종철씨의 아버지인 박정기 유가협 고문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영동 보안분실은 박종철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받았던 곳”이라며 “경찰이 인권탄압기구라는 악명을 벗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고인과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남영동 보안분실을 다시는 경찰에 정도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 곳으로 되새기는 곳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형규 목사, 오종렬 민중연대 상임대표, 박정기 유가협 고문,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대표, 조순덕 민가협 상임대표,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이형모 <시민의신문> 대표이사 등 남영동 추진위 대표단은 18일 오후 4시 허준영 경찰청장을 면담하면서 경찰청의 전향적인 조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대표단은 남영동 보안분실 뿐 아니라 보안경찰 전반에 걸친 개혁을 촉구했다.
오종렬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실제로는 경찰이 운영하면서 겉으로만 남영동 보안분실을 국민에게 내놓았다고 해서는 안된다”며 “내놓으려면 진짜 국민 품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경찰을 대폭 개혁해야 한다”며 “기왕 할 개혁이라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란 전 민가협 상임대표도 “경찰청이 잘하는 것은 쌍수들어 환영한다”고 밝힌 뒤 “무위도식하고 개점휴업하는 쓸데 없는 경찰기구는 없애달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제야 경찰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며 “역사적인 결단”이라고 치하했다. 이에 대해 허 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결자해지 차원에서 18년만에 남영동 보안분실을 인권기념관으로 바꾸는 결단을 했다”며 “구체적인 것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남영동 보안분실에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와 과거사청산위원회가 입주하고 나머지 공간은 시민단체와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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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8일 오후 19시 5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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