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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한미FTA반대운동 이번주가 분수령"

by betulo 200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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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작성했다가 짤린 기사>

한미FTA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운동 진영도 한미FTA반대운동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문성현 대표가 18일로 11일째 무기한 단식농성을 청와대 앞에서 벌이는 민주노동당은 19일부터 16개 시,도당을 중심으로 동조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며, 22일에는 한미 FTA 협상 중단 결단을 촉구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할 계획이다. 12일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도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문 대표는 “이번 주가 한미FTA반대운동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협상이 계속되면 될 수록 국민여론은 한미FTA를 반대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미FTA 저지를 자신했다.


문 대표는 “김근태, 천정배 의원 등 유력정치인이 반대를 분명히 했고 쇠고기 문제가 미국측 요구대로 되면 농촌출신 의원들도 한미FTA에 반대하는 상황이 닥치는 등 국회에서도 집단적인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도 내심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모든 거래는 협상 막판에 결정이 나는 것인 만큼 지금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원재 범국본 상황실장은 “정부가 3월까지 합의문을 작성하려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범국본 차원에서도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부터 벌이는 단식농성에 매일 20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19일부터는 서울에서만 150명 가량이 추가로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범국본이 벌이는 한미FTA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이 18일 현재 147만명을 돌파했다.”면서 “12일부터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벌이고 있는 촛불문화제도 19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옮겨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국본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집회와 관련 “25일 집회를 자유롭고 평화적으로 치를 것이고 합법 절차에 따라 집회신고도 할 것”이라며 “집회 허가가 무산되고 또다시 참여가 원천봉쇄 된다면 이후 발생할 사태의 모든 책임은 경찰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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