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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12:52

모술은 안전하다?

모술은 안전하다?
2003/10/9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이라크 현지조사단 강대영 조사단장과 박건영 교수(카톨릭대)가 모술조사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모술을 포함한 이라크 북부 지역이 안전하다는 정부측 주장에 대한 회의적인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주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선교국장은 "이라크 북부지역이 장차 이라크의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슬람 전문가 이원삼 교수(선문대)는 "모술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며 후세인 추종세력이 여전히 강력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모술이 안전하다는 조사단 주장은 상식으론 이해가 안된다"고 비꼬기도 했다. 서재정 교수(미국 코넬대)도 "이라크 북부는 외부인에 대한 저항감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우려했다.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모술은 인구 2백30만의 북부 교통중심지이다. 후세인 추종세력의 힘이 여전히 강한 곳으로 후세인이 이라크 안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으로 꼽힐 정도였다. 지난 7월 22일 후세인의 두 아들이 미군에게 사살당한 곳도 모술이다.

모술은 1920년대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석유도시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이 모술을 지난다. 20세기 초반 미국과 영국이 유전 지배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기도 했다.

모술을 포함한 이라크 북부는 과거 쿠르드메니스탄("쿠르드인의 땅"이란 뜻)으로 불릴 정도로 쿠르드족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한번도 통일된 독립국가를 가져본 적이 없는 쿠르드족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인종적으로 아랍 계통이 아니라는 것과 터키·이라크·시리아 등의 이권이 얽혀 이슬람 사회에서도 별다른 주목을 못받고 있다.

쿠르드족은 이라크 북부뿐 아니라 터키에도 다수 거주한다. 터키 국민의 1/3이 쿠르드족이란 주장이 있을 정도다. 때문에 터키는 쿠르드족 분리독립 운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터키가 지난 7일 1만명 규모로 파병을 결정한 배경에도 쿠르드족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2003년 10월 9일 오후 13시 27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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