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매출 규모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14개가 포함됐다. http://money.cnn.com/magazines/fortune/global500/2011/countries/SouthKorea.html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액 1337억 8100만 달러(약 146조 6679억원)로 2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06년 조사에서 46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2008년 38위, 2009년 40위,지난해 32위를 거쳐 올해 22위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11위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기업은 현대자동차(55위)였다. 지난 2005년 92위에 그쳤던 현대자동차는 2006년 80위, 2007년 76위로 뛰어오른뒤 2008년 82위, 2009년 87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78위를 기록한 뒤 올해엔 5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SK홀딩스(104위→82위), 포스코(272위→161위), 현대중공업(375위→219위), GS(300위→237위), 한국전력(306위→270위), 한화(358위→320위) 등 한국 기업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이익 면에서는 네슬레(스위스)가 328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가즈프롬(러시아), 엑손모빌, 중국 공상은행, 로열더치셸 순이었다. 매출성장률은 페니메이(미국), 이익성장률은 브릿지스톤(일본)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극심한 지역간 불균형을 확인시켜 줬다. 500대 기업 가운데 하나라도 보유한 나라는 36개국에 불과했다. 미국이 13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68곳, 프랑스 35곳, 독일 34곳, 영국 30곳, 스위스 15곳, 한국 14곳, 네덜란드 12곳, 캐나다 11곳, 이탈리아 10곳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