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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신용카드가 빈부격차 키운다?

by 자작나무숲 2010. 7. 27.
현대인의 소비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생활 속 깊숙이 파고 든 신용카드가 빈부격차를 키운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비롯해 마일리지와 캐시백 등 각종 보상프로그램이 저소득층한테서 고소득층으로 부를 이전시킴으로써 소득불평등 문제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http://www.reuters.com/article/idUSTRE66P50S20100726)

 

각종 신용카드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특정한 관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신용카드로 결제하건 현금으로 지불하건 물건값은 똑같다. 상인들은 신용카드 수수료와 보상프로그램을 벌충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더 비싸게 물건을 팔지는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신용카드를 더 자주 사용하고 그만큼 더 많은 마일리지와 캐시백을 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각종 보상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저소득층보다 20%포인트 높다.

 보고서는 은행들이 신용카드 보상프로그램에 지불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연간 15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는 평균 연간 756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반면 연소득이 2만달러 이하인 가구는 평균 23달러를 더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를 근거로 “신용카드가 없어 현금을 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구매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거나 혹은 신용카드 수수료와 각종 보상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이 전체 소비자들의 복리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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