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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자작나무책꽂이

그대 아직도 세계가 평등하다고 믿는가

by betulo 200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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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반기 나를 뒤흔든 책(1)

일전에 조만간 제 이름이 들어간 책이 나온다는 얘길 한 적이 있는데요. 그 책의 제1저자가 바로 이 책을 쓰신 김성해 박사님입니다.

증권사에서 몇 년간 일하다가 외환위기 직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부터 이 분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고민이 바로 ‘왜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게 되었을까’ 였다고 합니다. 한국이 못나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려서? 거기까지가 한계였던걸까? 유대자본의 음모? 10년 가까이 미국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세계를 움직이는 ‘게임의 규칙’을 ‘우리 시각’에서 파헤칩니다. 결론은 신자유주의 전령사인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세계는 평평하다>가 내린 결론과 정 반대입니다. ‘세계는 결코 평평하지 않다.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이 책의 부제목이 ‘한국인을 위한 국제정치경제 교과서’인데요. 제가 보기엔 제목보다 부족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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