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사람이 오가고 머물며 흔적을 남겼다
키르기스스탄 여행기(2) 송쿨에서 타쉬라밧까지 250km, 타쉬라밧에서 코쇼이코르곤까지 60km송쿨을 뒤로 하고 일행을 태운 차는 초원을 달린다. 길 양옆으로 한가하게 햇볕을 즐기는 말떼와 소떼, 양떼가 보였다. 야크떼도 눈에 띄었다. 중간 중간 고갯마루에 차를 세우고 하늘과 맞닿은 산줄기에 감탄하며 타쉬라밧(Таш-рабат)으로 향했다. 송쿨에서 타쉬라밧까진 얼추 250km를 달려야 한다. 해발고도는 점점 더 높아지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덕분에 고산병 걱정은 한결 덜었다.키르기스스탄은 유라시아 동서를 잇는 교통로, 실크로드에 위치해 있다. 수많은 군대와 상인, 여행가들이 이 길을 지났다. 나가사와 카즈토시(長澤和俊, 1991: 40)는 “쿠차(현 중국 위구르자치구) 서방의 악스로부터 베델嶺으로 천산산..
종횡사해/여행기
2022. 7. 31.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