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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30 20:48

10여년만에 등장한 "대통령 퇴진"

참 오랜만에 기자회견장에 갔습니다. 그것도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기자회견장에.

3시50분에 종로경찰서를 나와 청운동사무소 앞으로 갔습니다. 너무 늦게 출발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엄청났습니다. 결국 광화문 앞에서 차에서 내려 냅다 뛰었습니다.

경복궁역 앞에서 보니 경찰이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막고 있었습니다. 기자라고 밝히며 지나가려 하는데도 막무가내. 지휘관에게 한참을 따지고서야 길을 내주더이다.

기자회견장에 가니 50명이 약간 더 돼 보이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한시간 정도가 흐르자 20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5시40분.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골목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들과 몸싸움.
50분이 되자 곤봉을 앞줄에 있는 경찰들에게 옮겨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많이 자중한 걸까요. 심각한 사태까지 가진 않았습니다.

6시15분. 시청광장에서 열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자진해산.

일간지 기사를 보면 정해진 공식처럼 시민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고통받았다는 말이 나오지요. 맞습니다. 교통체증 심각했지요.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날 경찰은 청와대 주변에 1만5000명에 이르는 경찰을 배치했다. 골목골목을 전경버스로 틀어막고 양쪽 귀퉁이에는 전경들이 몇줄씩 들어찼다. 경복궁역에서부터 버스로 막고 차량흐름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이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벌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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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구호가 10여년만에 등장했다.


한미FTA반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3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범국본 회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FTA를 강행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양돈협회 회장단 4명이 삭발을 하고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이 노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시국회의를 제안하는 등 이날 기자회견은 시종 격앙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한미FTA 타결은 명백한 ‘통상 쿠데타’”라고 주장하며 “국민을 저버리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단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퇴진운동을 선언했다. 김 처장은 노 대통령 퇴진운동을 위한 전국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한미FTA에 대해 국민투표 촉구와 무효투쟁을 전개하자는 발언이 잇따랐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한미FTA의 핵심은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을 위한 퍼주기일 뿐”이라며 “쌀 문제를 정부가 거론하는 것도 쇠고기 수입을 위한 정부의 연막전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범국본이 오후 5시40분쯤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범국본은 오후 6시15분쯤 시청광장에서 벌어지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자진 해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Trackback 1 Comment 2
  1. BlogIcon 띵까 2007.03.31 21:29 address edit & del reply

    대통령 퇴진 구호는 최근 3년 내내 들어온 소리 같은데요.
    주로 진보라 칭해지는 단체들에 의해 너무도 익숙하게 들어온 구호인데,
    10여년만에 등장했다는 제목은 너무 선정적이군요.

    • 자작나무숲 2007.04.01 10:09 address edit & del

      부족한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띵까님의 글에 간단히 답을 드립니다.
      가령 김선일씨납치가 사회적쟁점이 됐을때도 일각에선 노무현 퇴진 구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구호 모두에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30일은 시민단체,민노당,민주노총 등 다양한 세력들이 함께 '자연스럽게' 퇴진 구호를 외쳤다는 점에서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말기를 연상시켰습니다. 30일 기자회견 기사 말고 그 직후 노무현과 김영삼을 비교한 글에서도 그런 의미를 담으려고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