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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행복의 순환고리”

by betulo 200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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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순환고리”
아름다운가게와 성북구청 ‘아름다운 하루’ 행사
2005/5/12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지난 6일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역에 있는 아름다운가게는 풍물소리와 물건을 고르는 지역주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까지 나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

아름다운가게 삼선교 지점은 지난 6-7일 열리는 성북구 아리랑 축제를 맞아 성북구청과 성북구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 ‘이름다운 하루’ 행사를 열었다.

강국진기자 
강국진기자 

매년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함께 해온 성북구청은 이번 행사를 맞아 약 5천3백여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했다. 여기에는 성북구에 있는 24개 대사관저가 기증한 3백여점도 포함된다.

명예지점장으로 아름다운가게 삼선교점을 누비던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행복의 순환고리’라는 말로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 “사람들이 사심없이 기증한 물건들을 이웃들과 나누자는 취지입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쓸 거구요. 오늘 가게에 진열된 모든 물품이 바로 기증품입니다. 구청 공무원들도 이 행사에 나와 힘을 보태고 있구요.”

지난해에도 5천여점을 기증받아 행사를 벌여 2천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거뒀다고 한다. 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32세대를 도울 수 있었다. 서 구청장은 “행사 시작한지 세 시간만에 매출이 5백만원이 넘었다”며 “이웃과 나누는 기쁨을 구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하루’에는 성북구청 관계자 뿐 아니라 수잔 마일리 GM대우 사장 부인, 캐런 볼 AIG생명 회장 부인등 성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특히 수잔 마일리는 꽹과리를 들고 길놀이에 참여하기도 했다. 성북구청은 이날 수잔 마일리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했다.

아름다운가게 삼선교점은 지난 2003년 2월 개점했다. 맹형일 점장은 “하루 매출이 평균 70-80만원”이라며 “매니저 한 명을 빼고는 모든 일을 자원봉사자 40여명이 나눠서 한다”고 자랑했다. 지점장 자신도 자원봉사자이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자원봉사라는 정신을 키우고 싶다”는 희망을 비쳤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2005년 5월 11일 오후 20시 25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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